동작을 이수진-나경원 재대결
강남을 박진-전현희 등 '주목'
與 험지 노원병 노리는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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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동작을에서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재대결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나 전 의원이 최근 지역 봉사단체를 출범시키고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어서다. 21대 총선에서 나 전 의원과 이 의원이 맞대결로 이 의원이 당선됐지만, 19대 국회 중이던 2014년 재보궐 선거와 20대 총선에서 나 전 의원이 연거푸 승리하며 현역 의원을 지냈다.
강남을은 박진 외교부 장관과 전현희 권익위원장의 맞대결이 재현될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위원장은 20대 총선을 통해 강남을에서 승리했지만 21대 총선에선 박 장관과 대결에서 고배를 마셨고 권토중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서울의 여당 험지 노원병에서 당선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20대 총선, 2018년 재보궐선거, 2020년 21대 총선까지 모두 노원병에서 출마했지만 3번 연속 낙선의 눈물을 흘렸다. 최근 두 번의 선거에서 이 전 대표를 꺾은 이는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3년새 '전국구 정치인'으로 성장한 이 전 대표와 '노원구의 맹주' 김 의원의 재대결이 펼쳐질 지 지켜볼 만 하다.
강서을은 18~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3연임에 성공했던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재기를 노리고 있는 지역이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김 전 원내대표에게 고배를 마신 뒤 21대 총선에서 강서을을 통해 여의도 재입성에 성공했다. 내년 총선에 맞붙는다면 두번째 대결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지역구 마포을에는 김성동 국민의힘 마포을 당협위원장이 버티고 있다. 김 위원장은 19~21대 총선에서 연달아 마포을에 도전장을 냈지만, 정 최고위원(19·20대)과 손혜원 전 의원(20대)에 밀려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김 위원장이 내년 총선 공천을 받으면 한 지역구에서만 4번째 도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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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갑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노근 전 의원도 내년 총선에서 세 번째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19대 총선에서 이 전 의원이 승기를 잡았고, 20대와 21대 총선은 고 의원이 금배지를 차지했다.
중구성동을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지상욱 전 의원, 강북갑은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양석 국민의힘 전 의원의 재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 전 의원의 경우 최근 국민의힘 통일위원장에 임명되는 등 당내 입지를 지키고 있다. 도봉을은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를 김선동 국민의힘 도봉을 당협위원장이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