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당정, ‘AI교과서 도입’… “교사 연수 올 방학부터 시작”

당정, ‘AI교과서 도입’… “교사 연수 올 방학부터 시작”

기사승인 2023. 06. 01. 11:3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태규 교육위 여당 간사 "시도교육청 주관, 민간과 협업해 AI교과서 활용방안 연수 실시"
장상윤 차관 "교사, 지식전달 위주에서 코칭 역할… 충분한 연수 준비"
학폭 피해자 지원 '해맑음센터' 국가기관으로
[포토] 'AI디지털교과서 추진 방안' 교육현안 관련 당정협의회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교육현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당정은 1일 정부가 2025년까지 도입하겠다고 한 인공지능(AI)기반 디지털 교과서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연수를 올 하반기부터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학교폭력 피해자 지원 기관인 '해맑음 센터'도 기존 시도교육감 위탁 교육 기관 수준에서 국가 기관으로 개편·운용할 계획이다.

국민의힘과 교육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교육현안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AI 교과서는 AI가 학생들의 개인별 역량에 맞춰 '맞춤 교육'을 제공한다. 2025년부터 수학·영어·정보 교과서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교사들은 방학 기간에 관련 연수를 받으며 AI교과서 활용 능력을 키우게 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협의회 후 브리핑에서 "당정은 학생의 학습활동을 분석해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과서인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필요성에 공감했다"면서 "시도교육청이 주관하고 민간과 협업해 AI디지털 교과서 적용 과목의 교사를 대상으로 2025년도 도입 전까지 활용방안·수업 혁신 등 연수를 실시해 원활한 현장 도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AI 디지털 교과서가 들어가면 우리 교실 현장에서 교사들의 역할이 완전히 바뀐다"면서 "지식 전달 위주가 개별 맞춤 교육으로 옆에서 코칭해주는 역할로 바뀌기 때문에 교사 연수는 당연히 필요하고, 교사들을 위한 충분한 연수를 저희가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대의 교육과정이나 프로그램들을 변화된 상황에 맞게 개편하는 작업들을 협의하는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승걸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교사 대상) 집중 연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작해서 내년도 여름·겨울방학 등에서 2025년도에 도입될 수학·영어 등 관련 교사에 대한 전체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필요한 교사들에 대한 전원 연수를 마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당정은 AI 디지털 교과서 추진 방안을 6월 초순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교폭력 피해자 지원기관인 대전의 '해맑음센터'에 대해 "시설 안전 문제로 사용이 제한됐는데, 국가가 보다 책임을 갖고 피해학생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학생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보호시설 및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는 국가 수준의 전문기관 설치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차관은 해맑음센터 대체 부지 이용에 대해 "기존 해맑음센터가 있는 대전 학교를 포함해서 몇 군데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어디라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기준을 마련해 해맑음센터가 시도교육감 협의의 위탁교육 기관 수준을 상향해서 국가 차원에서 책무성을 갖고 치유·회복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도 "학폭에 대해 국가와 사회가 충분히 대응하지 못해왔다는 부분을 새 정부 들어 명확히 진단했고, 국가가 책임을 갖고 학폭에 적극적으로 원칙 있게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며 "이런 인식의 차원에서 제대로 된 치유·회복 지원 기관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