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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4년만에 대면 ‘BOK 국제컨퍼런스’…“긴축적 재정정책 필요”

한은, 4년만에 대면 ‘BOK 국제컨퍼런스’…“긴축적 재정정책 필요”

기사승인 2023. 06. 0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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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플레이션 향후 전망 논의
"긴축적 재정정책 동반 필요"
한은전경
서울 중구 한국은행 전경./제공=한은
한국은행이 '팬데믹 이후의 정책과제(Policy Challenges After the Pandemic)'라는 주제로 '2023년 BOK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 오프닝세션에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토마스 사전트 교수(한국은행 고문·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나라야나 코첼라코타 교수(기조연설자·전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3인 정책대담을 열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나라야나 코첼라코타 교수는 지난 3년간 경험한 미국 인플레이션의 가파른 상승세는 코로나 위기 이후 완화적 통화 및 재정정책에서 비롯된 초과수요보다는 팬데믹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공급비용 상승 및 기업 간 경쟁 완화에 따른 이윤율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정부 재정수지가 기조적인 적자를 보이는 가운데 실질금리가 성장률을 밑도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세입 확대나 이전지출 축소 등을 통한 긴축적 재정정책이 동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인플레이션 관련 향후 전망과 대응방안 ▲글로벌 경제의 분절화와 국제 무역시스템의 구조변화 ▲디지털 경제 확산의 영향과 정책적 대응방안 등이 논의된다.

이들은 최근 고물가의 원인과 미국 국가부채 지속가능성 등에 대해 논의하고 바람직한 정책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BOK 국제컨퍼런스는 2일까지 양일간 개최된다.

한편 'BOK 국제컨퍼런스'는 2005년부터 개최됐으며 국내외의 학계와 정책 일선의 저명인사들이 모여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올해는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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