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과 관계 복원 되면서 도움"
민주 기동민 "대통령 대국민 메시지 없어"
이종섭 국방장관, 한·미·일 정보자산공유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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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방위 전체회의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오후 NSC회의로 자리를 이동해야 하는 상황을 두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현안질의는 1시간정도 늦게 시작됐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군 대처는 굉장히 민첩했고 잘했다"며 "미사일 발사가 이뤄지고 불과 1시간30분 만에 정확하게 (파악해) 낙하물을 인양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 (취임 후) 미·일과 여러 관계 복원이 이뤄지면서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낙하물 회수, 미사일 궤도 추적 등에서 한·미·일 정보자산공유가 도움이 됐느냐'는 성 의원 질의에 "분명히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같은 당 이채익 의원은 "국민은 문재인정부 5년 만에 안보·국방이 무너졌고, 한·미·일 3국 관계가 훼손됐다고 판단한다"며 "윤석열정부가 취임하고 한·일, 한·미 관계 정상화로 북한이 더 위기감을 느끼고 이런 도발을 하지 않았겠나"라고 했다.
반면 야당은 정부의 위급재난 문자 오발송 등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한이 황해도에서 미사일을 쏘면 서울까지 도착시간이 3~5분"이라며 "문자가 나간 시간은 (북한이) 발사한 지 11분 경과된 시간으로 사람이 죽고 난 다음 문자가 쏴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은 기시다 총리가 NSC를 소집한 게 오전 7시30분이었는데, 우리는 9시에 열렸다"며 "대통령 주재가 아니라 안보실장이 주재했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설훈 의원도 "윤석열정부가 평화를 국가 안보의 제1요체로 삼고 있는지 대단히 불안하고, 국가안보정책이 과연 제대로 길을 가고 있는지 두렵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송옥주 의원도 "(문자 오발령으로) 국민들은 전쟁 난 줄 알았는데 누구도 사과하는 사람이 없다"며 "최대 안보위협은 북한 핵미사일이라고 하는데 더 무서운 것은 국민 신뢰를 잃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안보실과 군이 사전 준비 과정부터 발사 과정, 발사 직후 경보전파부터 시작해 전반적으로 잘 조치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경보발령과 관련해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