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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중심에 임채빈이 있다. 임채빈은 지난해 경륜 역대 최다 89연승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올 시즌 들어서도 24차례 경주에 나서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화끈한 자력승부 능력은 말할 것도 없고 집중력 또한 여전히 빛이 난다.
팀원 전체가 선행과 젖히기가 가능한 자유형 선수라는 것도 강점이다. 다양한 전술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그만큼 경주 운영에 유리하다. 전체 경륜선수 중 마크 추입형이 무려 70%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상당히 높은 수치다. 임채빈의 전매특허로 꼽히던 초주 선행 후 버티는 작전을 손경수, 임유섭 등의 선수들도 이어 받은 듯한 모양새다. 물론 팀원 가운데 우수급·특선급 선수의 비중이 90% 이상 된다는 것도 강점이 되고 있다.
미래도 밝다. '젊은 피' 수혈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수성팀은 올 시즌 프로무대에 데뷔한 27기 18명 가운데 5명을 영입했다. 손경수는 훈련원을 수석 졸업한 기대주다. 임유섭은 선발급에서 특선급으로 수직 상승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중이다. 김두용, 이성록 역시 특선급 진입이 기대되는 유망주로 평가 받고 있다. 임채빈의 활약에 다른 선수들이 조금 가려져 있는 느낌이지만 신구조화가 잘 이뤄진 수성팀은 강팀으로서 면모를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수성팀이 굵직한 경기에서 임팩트 있는 경주를 보여주고 라이벌 팀과 대결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준다면 강팀으로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