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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발 입주 폭탄?…저가 전세 빠지고 상승 거래 전환

청량리발 입주 폭탄?…저가 전세 빠지고 상승 거래 전환

기사승인 2023. 06. 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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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청량리역 한양 수자인 그라시엘' 전경. /제공 = 네이버 로드뷰 캡쳐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에 쏟아졌던 아파트 입주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전셋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 수자인 그라시엘'(1151가구)이 이달, 전농동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1425가구)이 다음 달 입주를 시작한다. 두 달간 쏟아지는 입주 물량만 2576가구다.

입주 물량이 집중되면서 일대 아파트 전세 시세는 한 때 1억5000만원 넘게 빠졌지만 최근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용두동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5억원 중반대로 나왔던 저렴한 전세 매물들이 거의 다 계약이 됐고 지금은 전세 호가가 소폭 올랐다"고 설명했다.

전용 84㎡ 기준 전세 시세는 두 단지 모두 최저 5억7000만원부터 형성돼 있다. 입주장 초기에는 전용 84㎡ 기준 전세 호가가 7억원이었지만 찾는 사람이 없자 5억5000만원까지 내려가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전농동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 84㎡형 고층에 전망이 잘 나올 경우 6억5000만원에도 전세가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청량리역 입주아파트는 실거주가 대다수를 차지해 역전세난은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량리역 한강수자인그라시엘과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가 분양한 2019년 당시에 청약 규제가 높았기 때문이다. 분양가 9억원 초과를 넘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중도금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되면서 실수요자들이 대거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거주 의무도 여전히 적용받고 있다.

두 단지가 속한 동대문구 전세가격 하락 폭도 줄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 지난달 29일 기준 동대문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하락해 3주째 낙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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