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측 “엑소 백현·첸·시우민, 정산 과정 투명…신규 계약도 변호사와 함께 협의”

백현(왼쪽), 시우민, 첸 /제공=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이 소속 그룹 엑소의 멤버 백현, 첸, 시우민이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한 것과 관련해 "정산 내용이 문제가 된 적 없다"고 밝혔다.

SM은 1일 "엑소는 당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티스트로 기존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유지되고 있는 기간에도 2차례나 세 멤버의 정산 요율을 인상해온 바 있다. 이들이 언제든 정산 근거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 하에 수년간 정산을 해오고 있었으며 이들은 그간의 정산 과정에 대해 아무런 이견을 제기하지 않았다. 기존 전속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을 맞아 새로운 계약 체결을 논의하는 시점에서도 3인 모두 새로운 전속계약을 유효하게 체결했고 그 과정에서 정산 내용이 문제된 적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3인의 법률 대리인이 갑자기 새롭게 체결된 전속계약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 시작했고 그 배경에 외부세력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매우 당황스러웠지만 3인의 의사를 전적으로 존중하기 위해 합의서를 체결하고자 했고 그 대신 전속계약에 위반되는 이중계약이 체결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당초 먼저 합의서를 체결하자던 대리인은 태도를 바꾸어 논의를 중단하고 이중계약 여부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SM은 ▲정산 과정의 투명성 ▲기존 전속계약 및 신규 전속계약의 정당성 및 유효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SM은 아티스트와 매월 정산을 진행하며 정산 자료는 상시 열람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다른 목적을 위해 대리인 측이 '사본' 제공을 요구하면서 해지 사유로 몰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SM은 "당사로서는 아티스트의 정산자료 사본이 외부 세력에게 제공되는 것은 결코 좌시할 수 없는 문제인데, 예를 들어 정산의 근거가 되는 여러 구체적인 활동내역들이 외부 세력에게 흘러들어갈 경우 아티스트 3인을 제외한 엑소의 다른 멤버들이 부당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당사는 아티스트와 외부 세력 간에 이중계약이 체결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해줄 것을 요구하였던 것이나, 아티스트의 대리인은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3인과의 계약은 표준전속계약서에 의거한 계약이며 계약 기간 또한 유효성 및 정당성은 대법원에서 인정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2월 30일자로 체결한 신규 전속계약의 경우는 멤버 측 대형 로펌 변호사와 함께 세부 조항까지 협의해 완료한 계약이라고 전했다.

SM은 "당사는 엑소, 그리고 엑소를 무한히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지키기 위하여 나아가 당사의 모든 소속 아티스트들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이를 위하여 부당한 금전적 유혹과 감언이설, 근거 없는 루머들로 아티스트를 현혹해 팀 자체를 와해시키고 흔드는 외부 세력들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