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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겸 제2차 아랍에미리트(UAE) 투자협력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5.2% 줄어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9.3% 줄었다.
추 부총리는 "그간 주요 수출 부진요인으로 작용하던 대(對)중 수출은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고, 반도체는 가격 하락에도 수출물량이 확대돼 4월보다 수출이 개선됐다"면서 "올해 수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자동차(49%), 양극재를 포함한 이차전지 등(7%)도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5월 수출은 일평균 수출액 일평균 수출액이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24억 달러를 상회하는 등 4월보다 개선됐고, 앞으로도 이러한 수출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투자 유치, 경제협력 확대 등 정상회의 후속 조치를 강화하고 통상 저변을 넓혀 경제 활력 제고와 수출 회복의 모멘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UAE의 한국에 대한 300억 달러 투자계획과 관련해서는 "UAE 투자자금의 국내유입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투자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민간·공공 투트랙(two-track)으로 전달체계를 구축·운영하고, 한-UAE 경제공동위 등 고위급 대화, 국내·UAE 현지 투자설명회 개최, 코트라(KOTRA) 내 투자 지원창구 지정 등 본격적인 투자집행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한 12개국 양자 정상회의 후속 조치에도 속도를 내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본과는 인적 교류 심화 등을 위해 양국 항공편을 하계 성수기까지 주 1000회 수준으로 증편하고, 반도체·에너지·과학기술 분야 대화채널을 신설·복원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베트남·호주·캐나다 등 인도·태평양 지역 주요국과는 핵심 광물에 대한 개발·투자·연구 협력을 본격화하고 EU(유럽연합)와는 공급망·산업 정책대화를 연내 출범해 EU 공급망·환경 입법 등에 대한 소통채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장비·물품 지원 및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공여 협정의 조속한 발효 등 인도적·경제적 지원을 신속히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 타결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 공급망 리스크도 한층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정식 서명을 위한 국내 절차를 추진하고 공급망 3법(공급망기본법·소부장법·자원안보특별법) 입법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