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한미-미일 간 운영 중인 공유체계 연동시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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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방부와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장관은 3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한미일 정상 간 합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면서 3국간 안보 협력 수준을 한층 더 높여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 미사일에 대한 경고 정보 실시간 공유를 위해 현재 한미 간, 그리고 미일간 운영 중인 정보 공유체계를 서로 연동시키기로 했다"며 "올해 내 가동될 수 있도록 실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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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국 장관은 "북한의 불법해상환적을 억제·방지하고 궁극적으로 근절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지속이 중요하다"며 국제사회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3국 장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의 잔혹하고 정당화될 수 없는 침략전쟁에 맞서 우크라이나와 함께하고 이번 전쟁이 영토의 일체성과 주권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며, 국제질서 전체의 구조를 약화시킨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만해협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을 겨냥해 "항해와 상공비행의 자유, 여타 합법적인 해양의 이용을 포함한 국제질서를 완전히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중국을 언급했다.
3국 국방장관이 만난 건 지난해 샹그릴라 대화 계기로 회담한 이후 1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