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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5일 발표한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에 관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과 추가적인 방역 의무 해제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일상이라는 의미'라는 응답이 71.3%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위기의 끝이라는 의미'는 5.5%, '둘 다 해당된다'는 17.9%로 각각 집계됐다.
국내 코로나19의 재유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 평균 점수는 5점 기준(1점·매우 낮다~5점·매우 높다)으로 3.06점이었다. 응답 분율은 '낮다(1~2점)' 25.2%, '보통(3점)' 43.7%, '높다(4~5점)' 31.1%로 각각 나타났다. 코로나19 재유행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2.88점이었다. 응답 분율은 '낮다' 33.2%, '보통' 43.5%, '높다' 23.3%로 각각 드러났다.
코로나19 재확산 예방에 중요한 것을 묻는 문항(복수 응답)엔 '보건의료체계의 위기대응 역량 개선(예-중환자 병상 조기 확보)'이 57.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예-상병수당·유급휴가)'이 56.9%로 두 답변의 응답률이 비슷했다. 연령별 응답순위를 보면 60세 이상은 보건의료체계의 위기대응 역량 개선의 응답 비율이 62.2%로 가장 높았다. 반면 20-30대와 40-50대에서는 모두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이 각각 68.0%, 58.6%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위기대응 현장의 회복력 지원 지속' 42.6%, '지자체 기반의 감염 유행 예방·관리 체계 개선' 40.6%, '민생피해 현장의 회복력 지원 지속' 37.0%, '일상적 감염예방 실천을 위한 정부당국 위험소통 효과성 제고' 36.4%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에 대해서는 '접종할 것'(51.9%)이라는 답변이 '접종하지 않을 것'(36.2%)이라는 대답보다 많았다. 65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접종할 것'이라는 답변의 응답률이 67.9%로 더 높았다. '접종하지 않을 것'은 24.6%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이 함께 지난달 26~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