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100 필요성에 공감" 69.6%…"참여" 17.6% 불과
불참 이유 "이행방안 불확실·인력부족·비용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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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69.6%는 CF100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실제 CF100 캠페인 참여 의사에 대해서는 17.6%만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2014년 시작 이후 현재 약 40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CF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무탄소에너지'로 조달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국제기구인 UN과 글로벌 기업 구글(Google)이 주도하고 있다. 2021년 기준 현재 약 120개 기관이 참여 중이다.
RE100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3.9%로 절반이 넘었지만, CF100의 정확한 개념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31.4%에 불과했다. 전경련 측은 "2014년부터 꾸준히 홍보된 RE100에 비해서 CF100은 비교적 최근에 나온 개념이어서 기업의 인식 수준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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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100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는 '아직 구체적인 기준이나 이행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크다(35.0%)'가 가장 많았으며, '전담 수행 인력 부족 및 추가 비용 부담(23.6%)', '24시간/일주일(24/7) 단위의 실시간 조달 기준이 국내 여건상 비현실적(20.0%)'을 꼽았다.
만약 CF100 캠페인에 참여한다면 정부 차원에서 어떤 정책적 지원이나 준비가 필요하겠냐는 질문에는 38.2%가 '세제혜택 등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한 계측설비 등 CF100 관련 인프라 구축(26.5%) △무탄소에너지 전용 PPA, 인증서 등 CF100 이행을 위한 제도 마련(20.6%)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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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매출액 상위 500대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5월 17일부터 24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전화, FAX, 이메일을 통해 조사했으며, 102개사가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 ±8.6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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