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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들어오는 서울…소비침체 백화점은 곳곳에 ‘Benefits for foreigners’

관광객 들어오는 서울…소비침체 백화점은 곳곳에 ‘Benefits for foreigners’

기사승인 2023. 06. 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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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연휴인 5일 서울 명동이 인근 직장인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안소연 기자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차츰 복귀하면서 활기를 띠고 공항은 해외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주요 관광지에 위치하거나 대표성을 갖는 백화점으로서는 팬데믹 기간의 폭발적인 내수 판매가 종료됐다는 이야기다. 이에 백화점들은 코로나19 전처럼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어야 하는 과제를 얻게 됐다. 점포 곳곳에는 이들을 위한 혜택을 안내하는 문구도 쉽게 눈에 띈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88만8776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94.8%나 증가했다. 코로나 전이었던 2019년 4월과 비교해서는 약 절반 수준이다. 더불어 같은 기간 해외여행을 간 한국인은 149만7105명으로 595.5%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여름 휴가에는 입국객과 출국객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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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은 백화점에 반영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중구 본점 내부 곳곳에 외국인 혜택을 안내하는 푯말을 세웠다. 구입 가격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의 내용으로, 백화점 고층에 위치한 롯데면세점은 이미 외국인들로 붐비는 상황이다.

백화점 업계는 향후 외국인 유치에 보다 힘쓸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이 다시 활성화 되면서 관광객이 들어오는 대신 그동안 백화점에서 지갑을 열었던 소비자들은 면세점을 포함해 해외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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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백화점 점포 안에 외국인 고객은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한다는 안내 푯말이 세워져 있다. /사진=안소연 기자
이에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4일까지 국립박물관의 인기 상품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행사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 및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했다. 최근 롯데백화점이 서울시와 함께 진행한 '명동페스티벌' 기간 에도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대비 5배 가까운 신장세를 보인 바 있다.

외국인 소비자의 복귀는 수도권으로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올 1~2월 수도권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6배 늘어 역대 최다인 1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1~2월과 비교해도 약 15% 늘어난 것이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유통은 상반기 대비 기저 부담은 줄고 내국인 소비 유출을 상쇄할 만한 외국인 입국이 기대된다"면서 "하반기 각 유통 채널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외국인 고객 유치, 내국인 고객 유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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