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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관위원 전원 사퇴하라”…사면초가 몰린 선관위

與 “선관위원 전원 사퇴하라”…사면초가 몰린 선관위

기사승인 2023. 06. 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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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노태악 위원장 등 선관위원 전원 고발 검토
국민의힘은 6일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논란에 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선관위원 전원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선관위의 감사 거부를 두고 감사원이 관련자들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고, 시민단체도 노태악 선관위원장을 고발하고 나서면서 선관위가 최대 위기속에 사면초가에 몰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최근 선관위가 감사원의 감사를 거부한 것을 맹비난하며 "위기 앞에 머리를 처박은 덩치 큰 타조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 선관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원 전원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선관위를 마냥 두둔해온 더불어민주당도 이번만큼은 대충 뭉개거나 터무니없는 조건을 달며 시간을 끌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국회 국정조사의 조속한 합의를 요구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선관위 조직과 인사시스템에 다른 문제점은 없는지, 선관위를 쇄신할 제도적 방안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국회에서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선관위도 민주당도 이번만큼은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감사원도 선관위 관계자 전원을 감사원법상 '감사 방해'로 보고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감사원은 이르면 이번 주말께 고발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감사원은 과거 선관위가 감사를 받은 사례를 거론하며 "감사원법에 규정된 정당한 감사활동을 거부하거나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감사원법 제51조의 규정에 따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선관위를 압박한 바 있다.

최근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도 노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전원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를 거부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감사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선관위원장과 위원 전원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긴급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이외 다른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선관위는 2일 노 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마친 뒤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선관위원 전원의 일치된 의견"이라며 감사원 감사 거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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