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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바이오 정종훈 박사 “구실사리추출물, 세계 최초 대한민국 단독 개발한 안티에이징 특허 화장료”

제너럴바이오 정종훈 박사 “구실사리추출물, 세계 최초 대한민국 단독 개발한 안티에이징 특허 화장료”

기사승인 2023. 06. 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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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지원 사업 일환
'피부 노화 방지 및 피부 주름 개선용 화장료 조성물' 특허 획득
"젊은 모습을 유지한 채 장수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욕망이자 본능입니다."

바이오테크 기업이자 사회적기업인 제너럴바이오㈜의 바이오연구소 소재개발팀을 이끌고 있는 정종훈 박사(41)의 말이다.

7일 정 박사를 필두로 한 제너럴바이오의 연구진에 따르면 최근 한반도 전역에 자생하는 부처손과 양치식물 '구실사리'(학명 셀라지넬라 로씨)를 피부 재생 및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 성분으로 개발, 제품 출시를 통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바이럴
/제공=제너럴바이오(주)
'구실사리추출물'로 국내 및 국제 화장품 성분 사전에 모두 등재 완료한 이 기능성 화장품 특허 원료는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 독점 보유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구실사리추출물은 지난 2021년 '셀라지넬라 로씨 추출물을 포함하는 피부 노화 방지 및 피부 주름 개선용 화장료 조성물'이란 발명 명칭으로 특허(제10-2335262호)를 획득했다.

최근에는 '구실사리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항산화 및 항염증 조성물'로 새로운 특허까지 출원을 마쳐 구실사리추출물에 대한 유통업계의 관심이 계속 집중되는 양상이다.

오래도록 젊은 피부를 간직하고픈 인류의 숙원에 구실사리추출물로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는 정종훈 박사로부터 개발 스토리를 들어봤다.

- 구실사리란 식물명이 독특하면서도 생소하다.

구실사리는 잎 모양이 구슬을 꿰어 놓은 타래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잎줄기 표면이 적어 수분 증발을 최소화하며 건조할 때는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잎줄기를 웅크린다. 비가 오면 수분을 뿌리와 잎줄기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한반도의 사계절을 견디며 수억 년을 생존해왔다. 이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식물이라면 분명 인간에 이로운 기능성 소재로 개발될 수 있다는 믿음이 오랫동안 학계에 존재해 왔다.

- 구실사리추출물에 대한 연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구실사리추출물에 관한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 및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기술사업화역량강화 사업(2022-JB-RD-0016-01-101)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먼저 구실사리의 원료와 기능성을 확인한 후 제너럴바이오에 기술과 데이터를 이전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원물 채취 ▲원료 공정 표준화 ▲각종 추출 조건 시험 ▲논문을 통한 유효성 검증 ▲인체 안정성 및 원료의 효능 확인을 위한 임상시험 등 약 5년 동안 6단계 개발 프로세스를 거쳐 구실사리추출물의 기능성을 확인하게 됐고, 그 결과 '피부 노화 방지 및 피부 주름 개선용 화장료 조성물'로 특허 획득(제10-2335262호)까지 이어지게 됐다.

- 피부 관련 구실사리추출물 실험에서 얻은 결과는?

국내 삼악산과 청량산, 대둔산, 서대산, 강천산, 신불산 등 7곳에 분포하고 있는 구실사리를 채취해 다양한 추출 조건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그 중 유효 성분 지표가 가장 높은 충남 서대산 서대폭포 인근에서 자라나는 구실사리를 선정해 원료 개발에 착수했다. 먼저 '주름 개선 효력 평가'에서 구실사리추출물이 주름 생성 관련 효소인 콜라게나제와 엘라스타제의 활성을 감소시키고 세포 내 콜라겐 생성량을 증가시켜 주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시험 결과를 확인했다.
'보습 효력 평가'에서도 히알루로니다제의 활성을 감소시켜 보습에 도움을 주는 결과치를 도출했다. 또 손상된 피부 조직에 대한 재생에 도움을 주는 것도 증명했다. 이러한 평가 결과를 통해 구실사리추출물이 '피부 노화 방지 및 피부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되면서 특허를 획득하게 됐다.

- 구실사리추출물이 함유된 제품이 궁금하다.

제너럴바이오의 자회사인 지쿱㈜이 판매하는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케어셀라 T'의 토너와 앰플에 구실사리추출물을 핵심성분으로 넣었다. 이들 신제품 2종은 지난 4월 말 공식 출시됐다. '어린 피부를 결정짓는 열쇠'를 표방하는 케어셀라 T는 구실사리추출물을 함유한 세계 최초, 대한민국 단독 보유한 안티에이징 화장품 브랜드가 됐다. 케어셀라 T는 구실사리추출물 외에도 텔로미어의 회복과 관련한 텔로머레이스의 발현에 도움을 주는 NAD+, NR, NMN도 핵심성분으로 함유했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젊고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웰에이징이 중요해지고 있다. 노화의 열쇠인 '텔로미어'와 특허 화장품 원료 '구실사리' 이 둘의 만남이 웰에이징 라이프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제너럴바이오
/제공=제너럴바이오
정종훈 박사는 전북대학교에서 '유산균 이용 뽕잎 발효물의 항비만 효과 및 천연물 소재의 항비만 평가를 위한 Rhodosporidium toruloides 모델 시스템 개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너럴바이오에 2019년 1월 기업부설연구소 소재개발팀장으로 입사해 지금껏 제너럴바이오만의 핵심 기술 확보 및 특허 원료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구실사리추출물 상용화 성과 이전에는 Compound K 고함량 인삼발효추출물 개발과 천연 원료의 식품 및 화장품 기능성 소재화 연구 성과를 도출했다. 이러한 공로로 최근에는 2023년 과학기술진흥유공자로 선정,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현재도 구실사리추출물에 대한 화장품 기능성 고도화 연구뿐 아니라 항노화(텔로미어), 천연 소재 추출물 개발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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