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5인회? 사조직·보이지 않는 손 작용 여지 없다”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연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공질서 확립과 국민 권익 보호를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7일 최근 논란이 된 국민의힘 지도부 내 5인회가 있다는 추정에 대해 "우리 당에 이런 사조직이 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며 "그런 걸 용납할 수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당정 간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당의 중심에는 김기현 당대표가 있다"며 "당대표를 중심으로 모든 의사가 결정되고 또 이렇게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명확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말 한 라디오 방송에서 '5인회'를 언급한 이후 당내 비선조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데 대한 강한 반박인 셈이다. 이 의원은 5인회 논란이 커지자 페이스북에 해당 발언을 철회한 바 있다. 또 당 지도부를 직접 찾아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이준석 전 대표가 명단 공개를 예고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명단을 공개하면 책임도 지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늘 무슨 일이 있으면 거기에 논평을 하고 관전평하는 분들이 계신데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 있으랴 하듯이 확인도 하지 않고 뭔가 끼어들어서 논평하려고 하는 것은 이제 지양했으면 한다"고도 했다.

올 초부터 국민의힘 안팎에서 제기됐던 'TK 검사 공천설'에 대해서도 "그럴 일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대통령을 흔들고 우리 당의 분란을 획책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