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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평택~오송 고속철도’ 착공식 참석…“전국 2시간대 생활권 확대”

尹, ‘평택~오송 고속철도’ 착공식 참석…“전국 2시간대 생활권 확대”

기사승인 2023. 06. 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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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운행 두 배로 늘려 누구나 원하는 시간대 열차 탑승"
국내 최초 400km/h급 고속철도 운영 설계
尹 "누구나 공정한 기회…지방시대 핵심 국정목표"
윤 대통령,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식 기념사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착공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존 고속철도 지하에 더 빠르고 안전한 철도를 추가로 건설해 고속철도 운행을 두 배로 늘리고, 누구나 원하는 시간대에 열차를 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개최된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 기념식'에 참석해 "고속철도가 20년 가까이 달려오면서 더이상 열차 운행을 늘릴 수 없을 정도로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가 이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2복선화가 완공되면 인천, 수원, 거제 등 전국 곳곳으로 고속열차를 운행할 수 있어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고속열차가 시속 400km로 달릴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고속철도 건설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은 포화상태에 이른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46.9㎞의 고속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5년간 약 3조2000억원이 투입되며, 2028년 개통 예정이다.

특히 현재 300km/h급으로 운영 중인 고속철도와는 달리, 국내 최초로 400km/h급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어서 차세대 고속철도 시대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으로 생산유발효과 4조1640억원, 임금유발효과 7024억원, 일자리 2만1949명 발생 등 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요소로 '공정한 접근성'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이것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촘촘한 교통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며 "대선 과정에서도 여러분께 약속드린 대전, 세종, 충북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을 통과하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 추진을 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청주공항에서 청주 도심과 오송역을 거쳐 세종, 대전까지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면 지하철로 더욱 편리하게 공항과 고속철을 이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국가첨단산업단지를 발표했던 점을 언급하며 "오송에 철도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기존 생명과학단지를 K-바이오 스퀘어로 탈바꿈해 충북을 국가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행사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인천발, 수원발 고속철도와 남부 내륙 철도와도 연계해서 고속철도의 수혜 지역도 대폭 확대함으로써 지방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 400km급 초고속 열차의 상용화에 따라서 철도산업의 발전과 해외 진출 효과도 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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