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허인순 “발전공기업 특정업체에 기술 도용·개발 사주”

허인순 “발전공기업 특정업체에 기술 도용·개발 사주”

기사승인 2023. 06. 07. 20:2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허인순 한진엔지니어링 대표 기자회견 열고 발전공기업 기술 탈취 주장
허
허인순 한진엔지니어링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기중앙회에서 '기술탈취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설명하고 있다./제공=중기중앙회
허인순 한진엔지니어링 대표는 7일 "한국남동발전은 발전소 건설사업관리자(OE)의 직위를 이용해 옥내저탄장 비산먼지저감 기술을 설계·구매·시공(EPC)사로부터 지원받아 특정업체에게 기술 도용·개발을 사주했다"고 주장했다.

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기술탈취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며, "한진엔지니어링은 23년째 플랜트엔지니어링 제조업체로 2014년 야적장비산먼지 특허를 시작으로 석탄화력발전소의 옥내저탄장 비산먼지저감 설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삼척그린파워·태안화력·신보령화력 옥내저탄장)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정권 때 전국 화력발전소 옥내저탄장화를 위해 1조원 이상의 예산이 편성돼 확대적용을 미리 알았던 발전 자회사들 간 원천 기술 보유사인 한진엔지니어링 배제 후 특정 업체 밀어주기를 위해 계획적인 기술자료 유출, 하도급 승인 배제, 허위 기술 검토서·검증도 안된 기술사양 채택을 통해 특정업체 수의계약 사유 만들어줬고 이 기술은 일본을 통해 해외로 유출됐다"며 "한진엔지니어링은 2018년부터 남동발전이 고성하이화력발전소 현장에 적용하려 한다며 관련기술 자료요청을 해와 관련 건설사들과 남동발전, 설계사인 한국전력기술에 기술자료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성그린파워, 강릉안인화력 발전소 건설시 각각 SK건설과 삼성물산이 전체 건설을 담당하는 EPC를 맡고 있는 민간사업으로 남동발전은 해당 건설 사업에서 OE 역할을 했다"며 "민간사업에서 남동발전(OE)은 EPC사로의 권한을 행사(공문발송)했다. 남동발전 OE와 발전소 설계 용역을 맡고 있던 한국전력기술은 EPC사에게 본사와 경쟁사의 허위 기술 비교 검토한 결과를 경쟁사와 비교해 EPC사의 하도급 선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모든 기술유출과 특정업체 밀어주기는 모두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전력기술을 통해 이뤄졌지만 대가성을 입증하기 어려워 핵심 관련자들은 기소할 수 없었으나 재판 과정에서 관련 증인들의 증언을 통해 하도급 승인 관련 회의, 특정업체 기술 적용 지시는 남동발전에서 내려왔다는 증언을 확보해 발전공기업의 수사 확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