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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 일괄 이전 추진

서울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 일괄 이전 추진

기사승인 2023. 06. 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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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용역 착수보고회 갖고 타당성 검토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 전경 1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 /제공=영등포구
서울의 마지막 남은 뿌리산업 중심지 '영등포구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의 일괄 이전이 추진된다.

서울 영등포구는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 이전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구는 문래동 공장들이 본연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선정해 철공소 업체 전부를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는 1980년대부터 신도림역과 영등포역 사이 경인로를 중심으로, 수도권 정비계획에 따라 세운상가 등 도심 제조업체가 이전하며 형성됐다. 1980~1990년대 2500여 개가 넘는 관련 업체가 모여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지금은 개발 압력과 임대료 상승, 산업구조의 변화 등으로 인해 문래동 1~4가를 중심으로 1279개 업체만 남았다. 금속가공제품제조업이 1003개로 전체의 75.8%를 차지한다. 기타기계 및 장비제조업 15.1%, 1차 금속제조업이 5.8%, 철강자재 도소매 3.3% 순이다.

지난해 서울시가 기계금속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여론 조사에서 700개 넘는 업체가 이전을 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구는 성공적인 이전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마련하기 위해 관련 용역을 추진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달 31일 영등포구청에서 열린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 이전 타당성 조사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영등포구
용역은 (사)지역사회연구원과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서 맡았다. 용역은실태조사와 비교 분석, 이전 규모와 비용 추계, 이전 후보지 선정 평가 지표 개발, 이전 사업비 확보와 인센티브 부여 방안 등에 대해 수행한다. 10월 용역이 완료되면 관련 자료를 토대로 국회와, 관계 부처, 서울시 등을 설득해 이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 이전은 뿌리산업의 보호와 도심 환경 개선, 이전 지역 일자리 창출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는 사업이다."라며 "이전 후 문래동 부지에는 4차 산업 관련 시설을 유치해 여의도 부럽지 않은 신경제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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