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의철 KBS사장 “수신료 분리징수 철회해달라 철회하면 물러나겠다”

김의철 KBS사장 “수신료 분리징수 철회해달라 철회하면 물러나겠다”

기사승인 2023. 06. 08. 13:2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KBS 수신료 분리 징수에 입장 밝히는 김의철 사장
김의철 KBS 사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수신료 분리 징수 권고와 관련한 KBS의 입장과 대응 방안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6.8/ 연합
김의철 KBS 사장이 8일 대통령실의 수신료 분리 징수 권고에 "수신료 분리 징수 권고를 즉각 철회해달라. 철회되는 즉시 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일 전임 정권에서 임명된 내가 문제라면 사장직을 내려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수신료 분리 징수에 관한 논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KBS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정식으로 제의한다"며 "또 이 자리에서 정식으로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방송법에 명시된 수신료 징수의 실질적인 주체는 KBS"라며 "시대를 역행하는 최악의 비효율적인 재원 충당 방식을 택하는 건 사회적 모순만 키우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KBS TV 수신료 분리 징수를 권고했다. 이에 방통위가 조만간 방송법 시행령 개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브리핑에서 "도입 후 30여년간 유지해온 수신료와 전기요금의 통합 징수 방식에 대한 국민 불편 호소와 변화 요구를 반영해 분리 징수를 위한 관계 법령 개정 및 그에 따른 후속 조치 이행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3월 9일부터 한 달 간 TV 수신료 징수 방식을 국민참여토론에 부쳤다.

강 수석은 토론 결과에 대해 "총투표수 5만8천251표 중 약 97%에 해당하는 5만6천226표가 찬성표로 집계됐다"며 "자유 토론에서는 전체 6만4천여 건의 의견 중 3만8천여 건이 TV 수신료 폐지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