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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U-20 월드컵 이탈리아와 4강전서 1-2 석패..결승 불발

김은중호, U-20 월드컵 이탈리아와 4강전서 1-2 석패..결승 불발

기사승인 2023. 06. 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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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원 동점 골에도 한국, 1-2 패배
2개 대회 연속 4강전에 만족
이스라엘과 3ㆍ4위전에서 유종의 미
대한민국 동점골!<YONHAP NO-1780>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가 열린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이승원이 동점골을 넣자 축구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
평일 아침 광화문 거리 응원이 지구 반대편의 대표팀에게 힘을 불어넣었지만 아쉽게 한 걸음이 모자랐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FIFA(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남자축구대표팀이 강호 이탈리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대표팀은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FIFA U-20 아르헨티나 월드컵 4강전에서 이탈리아에 1-2로 졌다.

이로써 연신 기적을 만들어가던 김은중호의 도전을 여기서 마무리됐다. 아쉽게 패했지만 약체라는 평가와 함께 별다른 관심도 받지 못한 채 장도에 올라 2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

김은중호는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

한국은 3·4위전에서 우루과이에 0-1로 진 이스라엘과 맞붙고 이탈리아는 우루과이와 결승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 돌풍의 한국과 이스라엘은 11일(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대결한다. 한국은 이스라엘을 잡고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 입장이다.

이날 한국은 전반적으로 이탈리아에 점유율을 내주고 경기를 펼쳐나갔다. 조별리그 프랑스전부터 계속 효과를 본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탈리아가 전반 14분 주포 체사레 카사데이의 선제 골로 앞서가면서다.

한국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약 9분 뒤인 전반 23분 배준호(대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승원(강원)이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맞은 후반전 양상은 전반과 다르지 않았다. 이탈리아가 주로 공을 가지고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은 간간이 위협적인 역습으로 상대 공략에 나섰다. 그러다 승부는 후반 41분에 갈렸다.

이탈리아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파울을 얻어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이를 왼발을 잘 쓰는 시모네 파푼디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 골을 때려 넣었다. 파푼디의 프리킥은 한국 수비벽을 넘어 골문 구석으로 기가 막히게 빨려 들어갔다.

워낙 완벽하게 찬 슛이어서 우리 골키퍼와 수비진이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이후 한국은 대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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