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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강원도, 첨단 과학기술로 획기적 발전할 것”

尹대통령 “강원도, 첨단 과학기술로 획기적 발전할 것”

기사승인 2023. 06. 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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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특별자치도 출범 앞서 기념식 축사
"동서고속화철도 속도있게 추진"
행사 후 참석자들과는 막국수 즐기며 현안 대화
김관영 전북지사 "내년 1월18일도 잘 부탁"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YONHAP NO-2665>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하며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9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서 "이제 강원 발전의 걸림돌을 스스로 제거함으로써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며 "발전이 늦었던 만큼 정말 멋지고 세련되게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그동안 강원도는 국가 안보와 환경을 이유로 불필요한 중층 규제에 묶여 있었고 도민은 많은 불편과 불이익을 감내해야 했다"며 "강원도 스스로가, 규제를 풀고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저는 대선 때 평화특별자치도가 아닌 경제특별자치도를 도민 여러분에게 약속드렸다"고 강조했다. 평화특별자치도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18·19대 대선 공약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이 실현되도록 첨단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강원특별자치도의 첨단·관광산업을 뒷받침할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역을 촘촘하게 이을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치는 윤석열 대통령<YONHAP NO-2887>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서 박수치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국정과제로 삼은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추진 의지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을 바탕으로 '지방시대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키겠다며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한 틀에서 유기적으로 작동시켜 공정한 접근성을 보장하고 지역 재정 권한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행사 후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축사를 마치고 춘천 공지천교 인근에서 익수자를 구한 송우근 소방교, 흉기 난동범을 맨손으로 제압해 시민을 구한 변정우·전중현 의인, 강원도 최초로 700회 이상 헌혈한 이순만 씨, 봅슬레이 국가대표 소재환 선수, 소설가 꿈을 키우는 장유나 학생 등과 함께 기념 퍼포먼스를 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태 강원지사와 도민 1600여 명, 이철규 사무총장·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한기호 의원, 이양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허영 의원(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과 김관영 전라북도 지사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인근 막국수 식당에서 참석자들과 설악 오색케이블카, 원주 혁신도시 개발 문제, 노동 유연성 문제 등 현안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변인은 허영 의원이 "강원특별자치도는 강릉, 원주, 춘천으로 생활권이 나뉘는데 각 지역을 담당하는 부지사 임명 권한이 강원특별도지사에게 주어질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의견을 내자 윤 대통령이 "행안부가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늘 펄쩍 뛰지만 장기적으로 믿고 맡겨볼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자"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도 "내년 1월18일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는데 똑같이 잘 부탁드린다"고 윤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외교 일정이 겹칠 수 있으니 정무수석과 출범식 일정을 미리 잘 조율해달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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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은 산림, 환경, 농업, 군사 분야의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오는 11일부터 시행된다. 백두대간 보호구역, 보전산지, 산지전용 제한지역, 농업진흥구역, 농업보호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생태·경관보전지역, 비행안전구역, 군사작전기지 및 군사시설 등 42개 개별법에 근거해 규제 받아왔는데 이를 다소 완화하는 것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미래산업글로벌도시'를 비전으로 삼아 첨단 신산업, 청정환경의 융합, 환동해권의 중심인 지경학적 특성을 활용해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특별자치도 설치는 제주(2006년 7월), 세종(2012년 7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강원도의 경우 1395년 정도(定道) 이후 628년 만에 강원특별자치도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됐다. 내년 1월 18일에는 전라북도가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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