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희호 여사 유훈 받들어 동등한 사회 만들 것”

이희호 여사 4주기 추도식
한민수 대변인 "한반도 평화 정진"

10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이희호 여사 서거 4주기 추도식 모습. /제공=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여성운동과 민주화 운동을 이끈 지도자 이희호 여사의 유훈을 받들어 국민 모두가 존엄하고 동등한 대접을 받는 사회, 민주주의와 평화가 굳건한 대한민국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 여사의 4주기를 맞아 "대한민국 현대사의 진보적 발걸음마다 고인의 손길이 닿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여사는 영부인이기 전에 온전히 한 분의 지도자였다"며 "호주제 폐지와 여성부 설립, 남녀차별금지법 제정 등에 한 역할은 절대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후에도 두 차례 평양을 방문하는 등 남북 화해 협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며 "고인은 '하늘나라에서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유언을 남겼다. 그 뜻을 받들어 인권과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에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와 사단법인 김대중·이희호기념사업회, 사랑의친구들은 이날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이 여사 4주기 추도식을 열었다.

추도식에는 이재정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과 김홍걸 무소속 의원, 문희상·정세균 전 국회의장, 김상희 전 국회부의장, 정청래·서영교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