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CES 찬사 받은 삼성 5K 초고해상도 모니터, 내달 美 출시… 애플과 자웅

CES 찬사 받은 삼성 5K 초고해상도 모니터, 내달 美 출시… 애플과 자웅

기사승인 2023. 07. 20. 16:1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삼성전자 5K 뷰피니티
삼성전자 모델이 그래픽 디자인용 5K 초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S9'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 초 미국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3에 처음 공개해 찬사를 받은 5K 초고해상도 모니터 '뷰피티니 S9'을 다음달 미국에 정식 출시한다. TV시장 침체에도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으로, 지난해 5K 모니터를 먼저 선보인 애플의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와 승부를 겨룰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첫 5K 모니터 뷰피니티 S9은 8월 부터 미국에서 출고가 1599.99달러(한화 약 200만원)에 판매를 시작한다. 이 제품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수여하는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으로, 지난 6월 말 국내에서 출시된 뒤 3일 만에 준비 물량 100대가 모두 판매되기도 했다.

뷰피니티 S9은 그래픽 디자이너, 영상 편집가, 사진 작가 등 영상·사진을 다루는 전문 종사자와 화면의 색감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타겟으로 만든 제품이다. 5K 해상도로 화면의 선명도를 기존 제품 대비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광시야각을 특징으로한 LCD 계열의 IPS 패널을 탑재했다. 지난해 출시된 UHD 고해상도 모니터인 '뷰피니티 S8'에 더해 초고해상도 모니터 라인업을 추가시켰다.

5K 초고해상도 모니터는 TV 등 전세계적인 모니터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게이밍 모니터와 함께 각광받고 있는 시장이다. 경쟁 상품은 대표적으로 지난해 출시된 애플의 '스튜디오 디스플레이'가 있다.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는 뷰피니티 S9과 같이 5K 해상도의 27인치 LG전자 IPS 패널을 탑재했고, 아이폰11 시리즈에 탑재된 애플 A13 바이오닉 AP를 탑재했다.

국내에서 반응이 좋았던 만큼 미국 시장에서도 판매가 기대된다. 프리미엄 모니터 라인의 경우 한국과 중국, 미국이 메이저 시장인데, 통상 전자업계에서는 작은 시장에서 성능과 시장 반응을 보고, 큰 시장으로 출시를 하는 전략을 취한다.

남상욱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의 시장 점유율이 늘어가고, 중국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는 상황에 수익성 확보가 되는 프리미엄 제품에 제작이 늘어나고 있다"며 "프리미엄 1대 파는 것이 일반 모니터 10대 파는 것보다 낫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도 "모니터 시장이 이전에는 문서작업이 메인이었지만, 지금 프리미엄 급에서는 게이밍용 등 특수 모니터가 크게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TV시장은 침체기를 지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TV 시장 규모는 971억달러로, 전년(1024억달러) 대비 5.2%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TV 시장은 2018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2021년 1179억달러까지 올랐다 5년 만에 다시 1000억달러 미만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TV 시장 주류인 LCD TV의 침체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옴디아는 LCD TV 평균 단가가 지난해 464달러에서 올해 429달러로, 7.5% 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7년에는 367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뷰피니티 S9은 정교한 색 표현을 구현하기 위한 오랜 고민과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이라며 "삼성전자 만의 독보적 기술력으로 디자인 전문가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며 고해상도 모니터의 새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