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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 “尹, 한일관계 개선 이끌어...北 맞설 ‘3자 동맹’도 구축”

美대사 “尹, 한일관계 개선 이끌어...北 맞설 ‘3자 동맹’도 구축”

기사승인 2023. 08. 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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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23일 서울 중구 대사관저에서 한국 외교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은 늘 훌륭하다고 언급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3국의 안보 협력 수준을 끌어올려서다. 이날 골드버그 대사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이 향후 한일 양국 문제들을 푸는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내비쳤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대사관저에서 외교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한미일 정상회의와 캠프데이비드 합의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21세기 현대 국가에 가장 중요한 이슈는 거의 다루고 있다"며 "힘을 합치면 혼자일때 보다 막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일 3국이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갈 경우 북한 핵미사일 도발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의 안전과 웰빙을 위한 조치들이 담겨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골드버그 대사의 이 같은 평가는 현재 미국이 주도하는 쿼드(QUAD)·오커스(AUKUS) 등과 유사한 이번 캠프 데이비드 합의가 한일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미래지향적 시각과 리더십이 (한일) 양국의 역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선 "일본이 전 세계적으로 용인되고 있는 과학적인 프로세스를 따랐다고 생각하고, 그에 만족하고 있다"며 "일본은 앞으로 30년에 걸쳐 방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 식민지 시대에 벌어진 매우 고통스럽고 끔찍한 참상이라는 점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일이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명시한 데 대해선 "필리핀에서 중국이 한 행동은 불법적이고 도발적인 행위이며 벌어져서는 안될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그래서 3국 모두가 중국을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합의했다"고 답했다.

이 밖에 중국의 경제적 보복을 언급하며 "3국 합의가 특정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경제적 강압이나 자유 같이 중요한 원칙들을 언급하면 안된다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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