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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전날인 1일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6차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공판 준비 절차를 종결하고 9월 15일로 첫 공판기일을 지정한다"고 밝혔다.
공판준비기일은 재판부와 검사, 변호인이 쟁점을 조율하는 절차로 공판기일에 돌입하면 당사자가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단식을 한다고 하던데 15일에 출석이 가능한가"라고 물었고 이 대표 측 변호인은 "9월 15일이면 이 대표의 건강이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출석이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재판부는 "중대한 사정이 생기면 미루는 것으로 하자"고 했다.
재판부는 이달까지 양측 의견 진술과 서증조사 절차를 거친 뒤 현재 같은 재판부가 별도로 진행 중인 정 전 실장의 뇌물 수수 혐의 재판을 병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표는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비리,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3월 22일 기소됐다.
이 대표는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해 최근 피의자로 입건돼 검찰 출석 조사 일정도 조율 중이다. 9월 4일 예정됐던 출석 조사는 전날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