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전범 체포영장 발부 푸틴, 믿을 곳은 중국뿐...10월 방중 가능성

전범 체포영장 발부 푸틴, 믿을 곳은 중국뿐...10월 방중 가능성

기사승인 2023. 09. 19. 23: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러 "푸틴, 10월 베이징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 가능성"
국제형사재판소, 우크라 전쟁범죄 협의, 푸틴 체포영장
회원국, 체포 의무...중러, 비회원국
중러 교역, 36.5% 급증
중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9월 15일(현지시간) 제22차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정상회담을 갖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타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쟁 범죄 혐의로 지난 3월 17일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이후 인도 뉴델리 주요 20개국(G20)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브릭스(BRICS) 정상회의 등에 참석하지 않았다. ICC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당사국이나 회원국은 ICC 규정과 자국 국내법상 절차에 따라 혐의자의 체포 및 인도 청구를 이행해야 하는데 러시아와 중국은 비회원국이다.

RUSSIA-CHINA/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푸틴이 베이징을 방문하면 2000년 집권 이후 18번째 방중이 된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회담하면서 "러시아 대통령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포럼 참석의 일환으로 10월 베이징에서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세밀한 양자 협상이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전했다.

왕이 부장은 제18차 러시아-중국 전략안보협의에 참석하기 위해 21일까지 모스크바에 체류한다.

중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2월 4일 중국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서 베이징 영빈관 댜오위타이(釣魚台)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AP·연합뉴스
시 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함께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적·비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외국 정상 중 한명이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침공 20일 전인 2022년 2월 4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을 만나 양국 간 '무제한적 파트너십'을 선언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중국의 교역은 급증했다. 막심 레셰트니코프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은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러 무역이 올해 상반기 30% 급증했으며 올해 20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러 교역액은 1341억달러를 넘어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36.5% 증가했다. 중국의 대(對)러시아 수출은 73.4% 급증해 625억4500만달러를 기록했고, 중국의 러시아 상품 및 서비스 수입은 15.1% 증가해 715억5900만달러에 달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