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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금융대상] 지배구조 공정성·투명성 높인 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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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3. 09. 22. 06:00

임종룡 회장 사진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3월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내부통제 강화를 선결과제 두 축으로 삼고 빠르게 추진해왔다.

우리금융은 그동안 기존 내부 논의 중심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정 과정에서 벗어나 절차적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전문성이 보강된 '우리은행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우리은행은 그룹 내 여러 자회사 중 핵심 자회사이지만, 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채널별 갈등 등 잡음이 발생해왔다.

이번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 도입은 기업의 지배구조가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투명성을 강조한 우리금융의 ESG경영 실천인 셈이다.

이 프로그램은 후보의 객관적이고 다각적인 역량 검증을 위해 외부 전문가 심층 인터뷰부터 내부 인사의 심층면접까지 4단계 과정으로 이뤄진다. 특히 외부 전문가 심층 인터뷰는 은행장 직무 수행에 필요한 자질검증을 위해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산업 이해 △은행 경영 및 성장전략 △규제·리스크관리 ·ESG전략 △리더십 및 커뮤니케이션 등 4개 분야로 주제를 정했다.

또한 공정한 평가를 위해 분야별 전문성과 사회적 명망을 갖춘 외부 평가단 풀(POOL)을 구성했다. 후보에 대한 평판조회와 함께 사외이사들이 직접 후보자의 업무보고를 받는 등 전문성 검증도 강화했다.

우리금융은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자회사 CEO 선정 프로그램을 제도화하고, 경영진 선발과 육성, 평가, 승계를 내실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우리금융은 내부통제 강화에도 고삐를 조였다. 지점장급 내부통제 전담인력 33명을 영업본부에 배치하는 등 내부통제 체계를 개편했다. 신사업을 추진할 때 해당 사업에 정통한 다른 직원에게 리스크 관리 권한을 부여하고, 부서 준법감시담당자의 거부권도 명문화한다. 내부 접수채널만 운영했던 그룹 내부자 신고 채널은 '외부 채널'로 확대하고, 우리은행 등 자회사들도 자체 내부자신고 채널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승진 평가 때에도 내부통제 경력을 반영하고, 내부신고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했다.

금융권에서 반복되고 있는 금융사고의 원인을 부실한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보고, 내부통제를 강화해 임직원 횡령 등의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 로고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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