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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한 올림푸스, AI 활용 내시경으로 생태계 재편 나선다

글로벌 한 올림푸스, AI 활용 내시경으로 생태계 재편 나선다

기사승인 2023. 09. 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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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드레왈로우스키 내시경 솔루션 사업부 총괄 "현대의학 진일보 변곡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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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드레왈로우스키 올림푸스 내시경 솔루션 사업부 총괄은 "AI 내시경은 현대의학을 진일보 할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올림푸스가 AI 내시경 생태계 재편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올림푸스
내시경 절대 강자 올림푸스가 창업 100여년 만에 광학기업의 틀을 깨고 글로벌 의료기업으로 새역사를 쓰고 있다. 카메라와 현미경을 과감히 버리고 의료에 올인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의료기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와 제품 고도화에 따른 품질경쟁력으로 외연 확대와 시장지배력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핵심에는 프랭크 드레왈로우스키<사진> 총괄이 이끄는 내시경 솔루션 사업부가 있다.

독일 출신으로 올림푸스 유럽법인 등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그의 본사 합류는 올림푸스 글로벌화의 상징과도 같다. 올림푸스는 불과 몇년 전까지만해도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 등 전통적인 일본기업의 전형을 고집했다. 이 시기 메드트로닉, 존슨앤드존슨(J&J), 제너럴일렉트릭(GE) 등 경쟁사들은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M&A에 나서 착실히 몸집을 키워갔다. 여러 분야의 사업을 동시 진행하면서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와 경쟁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올림푸스는 글로벌화를 위한 결단을 내렸다.

실제 최근 수년 새 올림푸스는 회사 경영구조는 물론 기업문화도 놀랍게 변모했다. 올림푸스의 경영을 이끄는 집행임원 10명 중 6명이 외국인이다. 프랭크 드레왈로우스키 총괄은 21일 "이사회 구성은 전통적으로 금융이나 투자 분야 전문가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IT, 네트워크 기술 분야 등의 외부 전문가를 이사회에 참여시켜 내부역량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기업내부 역량 강화 단계를 거치면서 조직 체질을 글로벌화 하는데 성공한 올림푸스는 전략적 M&A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최근 4년 간 1400억엔(약 1조2685억원)을 들인 올림푸스는 △이스라엘 의료기기 회사 메디테이트(전립선질환 처침습) △유럽 의료기기 회사 아크(대장내시경) △미국 의료기기 회사 버랜(호흡기질환) △네덜란드 퀘스트 메디컬(이미징 기술) △영국의 오딘비전(클라우드형 AI 기술) △한국의 태웅메디칼(소화기내과) 등을 품에 안았다.

프랭크 드레왈로우스키 총괄은 "올림푸스는 100% 의료전문 기업으로서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워가기 위해 3대 질환 영역인 '소화기내과'와 '비뇨의학과', '호흡기내과' 영역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림푸스는 전략적 M&A 추진과 함께 연구개발(R&D) 투자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현재 연간 매출의 약 8% 수준인 R&D 규모를 오는 2026년에는 8.5%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올림푸스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로보틱스 기술 등 기존 제품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차세대 기술과 새로운 방법에 대해 계속 연구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림푸스는 AI 등을 활용해 내시경 생태계 재편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국가별로 인허가 규제 속도가 다르지만 오는 2027년께 세계 AI 시장이 대폭 열릴 수 있을 것이란 예측에서다. 이를 위해 100여개 병원에 AI내시경 시스템이 설치돼 유효성 테스트에 들어간다. 올림푸스는 제품 전반에 AI 기반 생태계 구축에 주력할 계획으로, 7만개 고객사 중 20%가 AI 시스템을 도입하는게 목표다.

프랭크 드레왈로우스키 총괄은 AI 내시경이 현대의학을 진일보 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봤다. 시장 확대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내시경이 주는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가와 환자가 여전히 많이 있어 시장 점유율도 계속 높아질 수 있다"면서 "매년 5%씩 글로벌 매출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했다. 프랭크 드레왈로우스키 총괄은 "한국은 세계적으로 의료산업이 발달한 국가 중 한 곳"이라면서 "올림푸스는 한국 의료진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다양하고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을 공급해 한국의 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 성과를 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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