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휴무 실시 기업 82.5% '6일 휴무'
추석상여금 지급 , 전년比 1.5%p 감소
경영실적 '작년보다 악화' 45%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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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5인 이상 706개 기업(응답 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2023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96.2%가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변했으며, 추석 휴무 실시 기업의 82.5%가 6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은 추석공휴일 3일(9월 28~30일)과 일요일(10월 1일), 임시공휴일(10월 2일)과 개천절(10월 3일)까지 이어져 총 6일이며, 이에 따라 기업들도 휴무일수가 '6일'이라는 응답이 82.5%로 가장 높았으며, '4일 이하' 11.6%, '5일' 3.2%' 순으로 조사됐다.
'5일 이하' 휴무 기업은 14.8%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로는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해서(46.6%)'를 가장 많이 꼽았다. '7일 이상' 휴무 기업은 2.7%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로는 '일감이나 비용문제보다도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53.3%)'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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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 추석을 열흘 앞둔 19일 경기 성남시 모란민속5일장을 찾은 시민들이 제수용품 등 장을 보고 있다. |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급 방식에 대한 설문에서 '정기상여금으로만 지급(63.6%)'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단체협약·취업규칙에 명시되어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이 아닌 사업주 재량에 따라 별도로 지급되는 상여금인 '별도상여금'만 지급한다는 기업도 32.0%로 나타났다. '정기상여금 및 별도상여금 동시 지급'은 4.4%에 불과했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중 정기상여금 형식으로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은 300인 이상이 88.4%로, 300인 미만(64.7%)보다 높았다. 반면, 별도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은 300인 미만이 40.1%로 300인 이상(13.4%)보다 높게 나타났다.
별도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에 '지급 수준'을 묻는 설문에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87.9%로 가장 높았고, '작년보다 많이 지급'은 7.6%, '작년보다 적게 지급' 4.5%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간 경영실적(영업이익)이 작년에 비해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작년보다 악화'될 것이란 응답이 45.0%로 가장 많았다.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란 응답은 34.6%였고, '개선될 것' 응답은 20.5%에 그쳤다.
경영실적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란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이(28.2%)이 300인 미만 기업(19.4%)보다 8.8%p 높았다. '악화될 것'이란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45.1%)과 300인 이상 기업(43.5%)이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경총이 전국 5인 이상 706개 기업(응답 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팩스와 이메일을 통해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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