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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이복현 “고금리 시장상황 적시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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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09. 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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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21일 오전 이복현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금융 이용 관련 민생대책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고금리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고, 자금쏠림현상에 따른 시장불안 가능성도 상존하는 만큼 시장상황에 적시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금감원은 가계부채가 거시경제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차주의 상환능력 심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회사의 외형확대 경쟁·과잉대출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또 은행이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시, 고금리 환경에서 상환부담 증가로 인한 재무적 취약성 정도, 영업활동 및 사업모델의 지속 가능성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도록 주문했다.

금감원은 단기자금시장, 주식·채권시장, 예금·대출시장의 쏠림현상과 여·수신경쟁 과열 여부도 밀착 점검할 방침이다. 지난해 4분기 취급된 고금리 예금 재유치 경쟁이 장단기 조달 및 대출금리 상승 우려 등 불필요한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추석과 분기말을 앞두고 자금수요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의 불요불급한 자금조달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 정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금감원은 범금융권 공동 보이스피싱 예방 집중홍보를 차질없이 실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고금리불법사채, 유사수신 등 불법사금융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피해자의 연령·피해유형과 개별 홍보채널·방식의 특성을 연계한 맞춤형 불법사금융 피해예방 홍보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또 고금리로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금융회사가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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