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고분양가 논란에도 '완판'
전용면적 84㎡ 분양가 13억 넘길 것이란 전망 우세
전문가 "분양가 높아도 청약 흥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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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 '트리우스 광명' 아파트(위)와 '철산자이 브리에르' 아파트 조감도./대우건설 컨소시엄, GS건설 |
이들 단지의 청약 결과에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같은 지역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했던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광명4구역)'가 고분양가 논란을 딛고 계약 마감에 성공하면서다. 이 단지의 '국평'(전용면적 84㎡형) 분양가는 최고 약 13억원으로 책정됐다.
2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광명시에서 '트리우스 광명'과 '철산자이 브리에르'가 분양한다. 트리우스 광명은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 전용 36~102㎡형 3344가구로 지어진다. 이 중 7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지하2층~지상 최고 40층, 14개동 총 1490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59㎡형 39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시장에서는 이들 단지에 많은 청약통장이 몰릴 것으로 전망한다. 광명시는 부동산시장에서 '준강남'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어서다. 실제 서울과 맞붙어 있고 인근에 위치한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철산역을 이용하면 고속터미널역까지 30여분 만에 닿을 수 있다.
다만 이들 단지의 분양가가 최근 광명4구역에서 공급됐던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보다 비슷하거나 비싸게 책정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일반분양 425가구)는 전용 84㎡형 최고 분양가가 12억7200만원에 달해 '배짱 분양'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1순위 청약에서 1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다 최근 모든 물량을 털어냈다. 이렇다 보니 광명2구역 및 철산주공 10·11단지 조합 측에서 분양가를 다소 높게 잡더라도 '완판'(100% 분양 계약)에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을 것이란 추측이다.
전문가들도 청약 흥행을 점치고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근래 분양가 상승세나 직전 단지 청약 결과를 감안하면 '국평'(전용 84㎡) 분양가가 13억원 넘게 책정되더라도 무난히 흥행할 것 같다"면서도 "다만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보다 일반분양 가구 수가 많은 트리우스 광명의 경우 물량을 모두 소진하는 데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