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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는 22일 "현재 중국 측과 회담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담 시간, 장소 등은 아직 협의하고 있어 오늘 중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달 7일 아세안(ASEAN, 동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국 권력 서열 2위 리창 총리와 만났다. 이번 회담이 성사되면 16일 만에 한·중 고위급이 다시 만나는 셈이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났다.
한 총리는 시 주석이 주재하는 참가국 오찬에 참석한 뒤 저녁에 열리는 개막식 전에 시 주석과 만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리는 시 주석에게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하고, 윤 대통령이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에서 제안한 시 주석의 방한도 한 차례 더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는 지난 19일 기자들을 만나 이번 항저우 방문과 관련해 "여태까지 대개 문화부 장관이 (아시안게임에) 갔던 것 같은데 총리가 가서 중국에 (한·중 관계 개선 의지 같은) 그런 사인을 줄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리가 가는 것을 '한중 관계가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하나의 시그널로 받아들여도 좋다"고 덧붙였다.
1박2일 일정으로 항저우를 방문하는 한 총리는 23일 출국한다. 24일에는 한국 선수단과의 조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