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추석에도 그룹 현안 점검…이재용·구광모 연휴에도 쉴 틈 없다

추석에도 그룹 현안 점검…이재용·구광모 연휴에도 쉴 틈 없다

기사승인 2023. 09. 24. 14:5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재용 회장, 해외 사업장 방문해 현장 경영 관측
구광모 회장, 미래 먹거리 등 중장기 경영 전략 구상
부산엑스포 막판 교섭 활동도
코닝행사_삼성 회장님_포커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일 충남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코닝 정밀소재 2단지에서 열린 '코닝 한국 투자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코닝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그룹 경영 전반을 점검하는데 바쁜 시간을 보낼 전망이다. 이 회장은 해외 사업장 방문을 통해 현장 경영에 나서고, 구 회장은 사장단 워크숍을 통해 중장기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에 앞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막판 교섭 활동을 이어간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사업장 방문에 나설 전망이다. 이 회장은 그동안 설, 추석 등 연휴 기간에 해외 현지 사업을 점검하거나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미팅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추석 연휴를 시작으로 보름 간 멕시코, 파나마, 캐나다, 영국 등을 돌며 해외 현장을 찾은 바 있다.

이 회장은 올해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가족과 멀리 떨어져 근무하는 현지 직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해외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막판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나설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멕시코에서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예방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추석 연휴 이후 이 회장은 회장 승진 1주년을 맞는다. 삼성은 주력 분야인 반도체에서 시장 불황에 따른 실적 부진과 미국과 EU의 보호무역 중심의 정책 등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환경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6년까지 국내와 해외에 450조원을 투자하는 로드맵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 회장이 취임 1주년에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에 대한 관심도 쏠린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에서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 랩센트럴 CEO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LG
구 회장은 추석 연휴 전에 주요 LG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하는 'LG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중장기 경영전략을 논의한다. 이후 10월 말부터 한 달간 계열사별 사업보고회가 예정돼 있어 연휴 중에도 경영 구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보고회에서는 경영 실적과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구 회장은 지난해 사장단 워크숍에서 "경영 환경이 어려울 때일수록 그 환경에 이끌려 가서는 안 된다"며 "미래 준비는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구 회장은 사장단 워크숍과 사업보고회 등에서 계열사별 사업 현안 보고에 더해 중장기 미래먹거리인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사업을 직접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구 회장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현장을 찾아 미래 사업 현안을 챙기기도 했다.

구 회장은 엑스포 개최지가 발표되는 11월 말까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주요 전략국가를 대상으로 유치 교섭 활동을 이어간다. LG는 10∼11월 파리,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집중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10월 초부터 파리 도심의 대형 전광판, 시내버스, 공항 등에 부산엑스포 광고를 게재하고 런던에선 대표적 명물 2층 버스에 래핑광고를 선보인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