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후 일 평균 575만명 이동 예상…정부, 특별교통대책 시행

9월 27일~10월 3일까지 7일간
28일 오전 귀성 출발자 최다 예상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월 20일 경부고속도로 잠원 나들목(IC)에서 바라본 하행선(오른쪽 부산방향)이 귀성 차량 등으로 혼잡한 모습./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한다.

국토부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일주일 동안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고향 가는 길을 위해서다.

이날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대책 기간 동안 총 4022만명, 1일 평균 575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1일 평균 차량대수는 531만대로 추정된다.

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인 28일 오전, 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날인 30일 오후 오후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승용차가 92%로 가장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 외 버스, 철도, 항공, 해운 순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교통대책은 원활한 교통 소통 유도, 귀성·귀경객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에 중점을 뒀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정부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 대책기간 동안 대중교통(버스·철도·항공·해운) 운행을 늘린다. 이밖에도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교통 상황 등을 24시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윤상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하게 운전해 달라"며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혼잡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주실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