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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글로벌시장·엑스포, 확신하고 몸 던져 뛰면 우리 것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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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3. 09. 25. 11:17

국무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지난 18~23일 미국 뉴욕 순방 성과를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과 엑스포가 우리 것이라고 확신하고 몸을 던져 뛰면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다"고 하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대충 노력하면 오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우리의 목표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던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많은 국가들이 대한민국 정부의 '자유와 연대'라는 국정 기조가 외교 무대에서도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어, 대한민국 정부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저는 이런 점이 우리 엑스포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제로 체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포함해 41개의 양자 정상회담, 뉴욕대 디지털 비전 포럼 연설, 지역별 정상 그룹 오·만찬 등 총 48개의 외교 행사를 가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47개국 정상들을 만나 2030년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며 "부산엑스포가 지니는 연대의 상징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참석 기간 중 47개국 정상과 만나 우리의 수출과 해외진출 확대, 투자유치, 공급망 다변화에 관해 집중 논의하기도 했다"며 "우리 국민과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히는데 주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000만 명 규모의 우리 내수시장이, 5억 명, 50억 명 규모의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야 한다"며 "우리가 지원하는 ODA(공적개발원조)로 수원국들이 혜택을 입게 되면, 우리 기업들에게 더 큰 시장이 열리고 우리 국민들에게는 더 기회와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민과 기업으로부터 세금을 받아 운영하는 정부는 세계 곳곳에서 뛰는 국민과 기업을 지원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우리 정부가 글로벌 중추 외교를 지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몽골, 우즈베키스탄, 세르비아 등 핵심 광물 보유국 정상들에게는 우리 첨단산업의 든든한 공급망 파트너가 되어 줄 것을 요청했다"며 "관계부처들은 이번 양자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안들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간 협의체 구성, 경제사절단 파견, 민관협력 등 후속 조치를 꼼꼼하게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무탄소(CF) 연합'과 관련, "관계 부처들은 출범을 적극 지원하고, 세계의 많은 기업, 정부, 국제기구들이 여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디지털 권리장전 전문이 보고될 예정"이라며 "각 부처는 이를 근간으로 소관 업무 관련 인공지능(AI), 디지털 정책을 수립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늘 새로운 기술이 출현할 때마다 새로운 규범과 표준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이 논의를 주도한 나라가 예외없이 해당 기술과 산업의 발전을 주도했다"며 "이제 새로운 AI, 디지털 규범의 정립과 국제기구의 설립을 우리 대한민국이 주도하고자 한다" 역설했.

윤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이 무력 침공을 감행해 전쟁을 일으키고, 안보리 결의를 버젓이 위반해 핵 개발에 몰두하는 정권을 방치하고 도와주는 현실이 지속된다면, 현 유엔 안보리의 자기모순에 대한 비판과 개혁의 목소리는 커질 수밖에 없음을 강력히 지적했다"고 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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