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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사범대 창첸 캠퍼스 경기장에서 치른 대회 4강전에서 중국을 36-7로 대파했다.
아시아 럭비는 홍콩과 일본이 양분하는 가운데 한국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중국은 아직 적수가 되지 못했다.
그 결과가 이번 스코어 차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반대편에서 열린 4강전에서는 홍콩이 일본은 12-7로 꺾었다.
이로써 대표팀은 홍콩과 결승전을 통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날 오후 이어질 결승전에서 대표팀이 홍콩을 누르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21년 만의 우승이 된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럭비는 이후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대표팀은 중국을 맞아 경기 시작 1분 만에 장용흥(한국전력)이 트라이를 성공하며 5-0으로 앞섰다. 이어 정연식(현대글로비스)도 3분 후 득점하며 일찌감치 10-0을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장정민이 또 한 번 트라이를 성공하며 36점째를 올리고 대승을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