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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 한달 만에…시민단체, 이해진 소환 촉구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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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3. 09. 26. 16:46

성남공정포럼, 지난 1월 이후 열한 번째 1인 시위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성역 없는 수사 촉구
네이버 1인 시위
김진철 성남공정포럼 사무국장이 2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네이버에서 피켓을 들고 서 있는 모습. /특별취재팀
지난달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시민단체의 사무국장이 조사 한 달여 만에 검찰에 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김진철 성남공정포럼 사무국장은 26일 오후 4시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네이버 앞에서 피켓을 들고 검찰에 이해진 네이버 총수의 소환을 촉구했다.

김 사무국장은 올해 1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 총수를 제3자 뇌물죄 혐의로 고발한 인물이다.

그는 이 총수를 고발하면서 "2015년 네이버와 성남시, 성남FC, 희망살림이 맺은 4자 협약에 문제가 있다"며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 사무국장은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이후 고발인 조사가 수개월째 이뤄지지 않자 지난 4월 '수사 촉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김 사무국장이 열한 번째 1인 시위에 나선 이유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네이버 측에서 대표성이 없는 김진희 당시 네이버I&S 대표가 위임장 없이 4자 협약서에 김상헌 당시 네이버 대표 서명란에 서명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네이버가 제2 사옥 건립 과정에서 성남시로부터 행정 편의를 받고자 2015·2016년 성남FC에 40억원을 후원했고, 이를 결정한 최종 인물로 이 당시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맡은 이 총수를 지목하고 있다.

이 총수는 현직인 글로벌투자책임자(GIO)로 취임하기 전인 2013년 8월부터 2017년 3월까지 네이버 이사회 의장직을 맡았다.

현재 김 사무국장이 고발한 사건은 지난해 9월부터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성남지청 형사3부에 배당됐으며, 김 사무국장이 고발장을 제출한지 7개월 만인 지난달 10일 고발인 조사가 이뤄졌다.

김 사무국장은 "이해진 총수 등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가 수개월째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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