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2~24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팔도장터'에서 자체 운영하는 '전국별미'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국별미는 2020년 10월 우아한형제들이 시작한 서비스로 전국 팔도의 특색이 담긴 지역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상품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운영을 지원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부담없이 전국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현재 전국 12개 지역 1000여가지 상품을 판매 중이며, 지난해 주문 수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0% 이상 늘어났다.
제주도 로컬브랜드 '당신의과수원'의 오성훈 대표는 "전국별미에 입점하기 전과 비교해보면, 매출이 3배 이상은 증가했다"며 "최근엔 생산량 맞추기 위해 1일 판매량을 제한하는 게 필요할 정도"라고 말했다.
팔도장터 마지막 날인 지난 24일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내외가 전국별미 홍보 현장에 방문해 지역 먹거리를 맛보고 상인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이 활기를 되찾기 위한 정책도 실시한다. 회사의 식자재 전문몰 배민상회를 통해 지역 판매자에게 판로 확대를 제공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전국 전통시장 하루 평균 고객수는 5413명(2019년)에서 4672명(2021년)으로 13.7% 감소됐다. 이 여파로 같은 기간 동안 하루 평균 매출은 5749만원에서 5746만원으로, 시장상인 수는 34만2031명에서 32만4779명으로 줄었다.
업계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후 소비 채널이 구조적으로 양극화하면서 전통시장의 이용률 감소가 가속화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 같은 어려움에 빠진 전통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단순 입점은 물론 전통시장 상인들이 배달의민족에서 판매하기 적합한 상품 구색을 갖출 수 있도록 전통시장 상품 밀키트 등 제품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지역 판매자, 소상공인들이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앱 내 입점, 마케팅 교육, 지원 등의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며 "전 국민이 사랑하는 배달 플랫폼이 되기 위해 지속해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