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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분위기로 보면 중국이 금메달 100개를 돌파할 시점은 대략 29일 오전이 될 것 같다. 한국과 일본과의 격차가 더 벌어진다는 말이 된다. 이처럼 중국이 압도적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쓸어담자 나머지 44개 참가국들은 완전히 들러리 신세가 되고 있다. 당연히 볼멘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중국이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도 없다. 그래서도 절대 안 된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 대기자였던 축구 해설가 왕다자오(汪大昭) 씨가 "스포츠에서 대충 하는 법은 없다. 그러면 스포츠의 의미가 반감된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이 압도적인 기세를 보이기는 하나 반드시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참가국들이 중국을 따라잡으려고 앞으로 계속 노력하다보면 전체적인 수준이 올라올 수 있다"면서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중국은 운명적으로 스포츠 강국이 될 수밖에 없다. 스포츠 굴기(우뚝 섬)를 지난 세기 말부터 본격적으로 외치면서 노력한 결과가 무섭다고 해야 한다. 세계 최대 인구 대국 인도와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봐도 무방하다. 조만간 올림픽에서도 미국을 제치고 종합 1위를 계속할 가능성 역시 높다. 당연히 스포츠에서는 미국이 무역전쟁을 치르듯 중국을 압박할 수도 없다. 바야흐로 스포츠에서만큼은 중국 천하가 도래하고 있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