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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소림 축구 中, 한국전 승리는 기적

[아시안게임] 소림 축구 中, 한국전 승리는 기적

기사승인 2023. 09. 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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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낱 희망이라도 이뤄지기를 기원하는 듯
중국이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3연패를 노리는 한국의 아성에 도전한다. 중국 팬들은 승리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으나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불가능한 희망사항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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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스럽기로 유명한 중국 축구 팬들. 지난 6월 저장(浙江)성 항저우 진화(金華)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중 U-24 축구 대표팀 간 평가전 때의 모습이다./베이징칭녠바오.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30일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은 10월 1일 오후 8시(한국 시간 9시) 항저우의 황룽(黃龍)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한국의 24세 이하(U-24) 팀과 8강전을 치를 예정으로 있다. 당연히 언론에서는 이번에야말로 한국을 꺾는 것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홈그라운드라는 사실에 상당히 고무돼 있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선수들 역시 필승을 다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두차례의 평가전에서 한번 이겨본 경험도 이들의 자신감을 부추긴다는 것이 매체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팬들의 생각은 많이 달라 보인다. 실력으로는 도저히 이기기 어렵다고 본다고 단언해도 무방하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 대기자 출신의 왕다자오(汪大昭) 해설가가 "아무리 홈그라운드라도 실력이 어디 가겠나? 나는 두골 차이가 난다고 본다"면서 중국의 승리 가능성이 상당히 적다고 솔직히 피력하는 것은 괜한 게 아닌 듯하다.

상당히 정확할 수밖에 없는 도박 사이트들은 더하다. 중국의 승리를 점치는 곳이 거의 없다. 심지어 일부 사이트는 '중국이 이기면 대이변이자 기적'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한국의 압도적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축구 도박을 즐기는 중국 팬들이 중국 쪽에 판돈을 걸지 않는 것은 이로 보면 하나 이상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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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저장성 항저우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중 U-24 축구 대표팀 간 평가전 때 모습을 보인 중국 U-24 축구 대표팀./베이징칭녠바오.
하기야 그럴 수밖에 없다. 우선 전력이 너무 차이가 난다. 게다가 중국은 와일드카드 미드필더인 가오톈이(高天意)와 핵심 수비수 장성룽(蔣聖龍)이 각각 경고 누적, 카타르와의 16강전에서 퇴장당한 탓에 결장해야 한다. 온전한 전력으로도 힘에 부치는데 핵심 선수들이 빠지게 됐으니 더욱 절망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변수는 있다. 무엇보다 경기장을 가득 메울 5만여명 관중들의 일방적 응원을 먼저 꼽을 수 있다. 소림 축구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에서도 알 수 있듯 거친 플레이 역시 거론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충분히 예상됐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이 대비도 어느 정도 해놓고 있다고 봐야 한다. 중국이 기적 같은 승리를 일궈내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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