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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남자 조별리그 D조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77대83으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에 일본은 지난달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멤버가 1명도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한국도 오세근(SK), 최준용(KCC) 등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사실상 2군으로 나온 일본에는 승리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일본은 월드컵과 7월 우리나라와 평가전에 나왔던 선수들 모두 빠진 상황이었고 이번 대회 지휘봉은 국가대표 코치인 코리 게인스가 잡았다.
그러나 경기 시작과 함께 0대13으로 끌려갔고, 전반에만 3점슛 11개를 얻어맞았다. 전반을 37대43으로 뒤진 가운데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3점과 2점 야투를 연달아 내주며 37대48로 밀리는 등 경기 시작 후 한순간도 앞서지 못했다.
경기 종료 3분 55초를 남기고 이승현(KCC)의 자유투로 66대71까지 추격하며 마지막 희망을 노리는 듯했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일본 사이토 다쿠미에게 3점포를 내주고 다시 8점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허훈(상무)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4점을 넣었지만 일본에 고비마다 3점슛을 17개나 허용한 끝에 패배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