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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들고 최전방 부대 간 尹 “안보·경제는 하나…자부심 갖고 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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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3. 10. 01. 17:07

윤석열 대통령, 추석 연휴 중 전방부대 장병들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중인 1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25사단의 한 소초에서 장병들을 만나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서부전선 최전방 부대인 경기도 연천군 25사단(상승비룡부대)을 찾아 "군이 강력한 힘으로 국가안보를 지킬 때 국민들도 여러분을 신뢰하고 경제활동을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성장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GOP(일반전초) 경계작전에 전념하고 있는 최성진 사단장과 장병들을 만난 자리에서 "안보와 경제는 하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안보 최전선에서 이렇게 헌신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의 경제와 산업을 일으키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고 자부심을 가지고 여러분의 소임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25보병사단장 최 사단장으로부터 군사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 받고, GOP 철책을 순시했다. 또 식당에서 장병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25사단은 6.25 직후 1953년에 창설이 돼 30여 회 이상 대간첩 작전을 성공시켰고, 1974년에는 최초로 북한의 남침 땅굴을 발견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미래 국방 혁신을 수행하는 아미 타이거 시범여단을 운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최 사단장이 북한의 무인기 등에 대비하고 있으며, 북한이 도발할 경우 철저하게 응징하겠다고 보고하자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라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으로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최전방을 지키고 있는 30여명의 장병들을 격려하고, 한 치의 흔들림 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장병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25사단 최전방 GOP에서 고생하고 있는 여러분들 보니까 역시 군이라고 하는 자리는 예나 지금이나 힘들고 어렵기는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든다"며 "과거보다는 이런 복지나 이런 후생이 조금 나아졌다고 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일반 사회에 비해서 여러분들이 적응하고 임무를 수행하기가 참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국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들이 전투력을 최대한 다른 거 신경쓰지 않고 발휘할 수 있도록 내가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말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 얼굴을 보니까 제가 정말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장병들과 피자, 송편 등을 나누며 "부모님과 통화했나" "송편은 먹었나" "콜라라도 마시자"라고 하며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은 부대 장병들이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떡갈비, 모듬전, 송편 등의 명절 음식을 점심으로 제공했다. 또 간담회에는 장병들이 선호하는 치킨, 피자 등의 음식을 제공했다.

제1땅굴 설명듣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국군의날인 1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25사단 상승전망대를 찾아 최성진 사단장으로부터 25사단이 발견한 제1땅굴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장병들과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고 이날 생일을 맞이한 인접 소초장 김별 여군 중위의 부모님과 깜짝 영상통화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김별 중위의 부모님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훌륭한 따님을 두셔서 든든하시겠다", "사단장부터 시작해서 간부, 같이 근무하는 장병들이 다 훌륭하고, 우애가 있게 부대가 잘 돌아가니 아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별 중위의 부모님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김영준 일병의 아버지, 김영수 일병의 형과도 영상통화를 하며 국군장병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이후 부대를 떠나기 전 예정에 없던 생활관을 방문해, 장병들의 침대·이불을 비롯한 생활시설들의 상태를 살폈다.

윤 대통령은 '영원히 잊지 못할 전우로 뭉쳤으니 우리는 하나다!'라고 적힌 머플러를 착용하고 "25사단 파이팅", "상승비룡 파이팅"을 외치며 부대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건강 챙기시길 바란다"며 부대원들을 격려하고 부대를 떠났다.

이날 방문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수행했다.
장병들과 건배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중인 1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25사단의 한 소초에서 열린 장병들과의 간담회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및 장병들과 콜라로 건배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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