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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장기이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장기이식 대기 중 숨진 사람은 2013년 1152명에서 2022년 2918명으로 늘었다.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은 2013년 2만6036명에서, 2022년 4만9765명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기증자수는 2013년 416명이었으나 지난해 405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장기이식 대기자 중 사망자가 가장 필요했던 장기는 신장(콩팥)이었다. 2022년 신장을 제공받지 못해 사망한 장기이식 대기자는 1506명이었다. 이는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2918명)의 절반 가까이 된다.
전혜숙 의원은 "장기기증이 줄어든 이유로는 사회적인 예우가 부족하다는 점이 꼽힌다"며 "2017년에는 장기기증자의 시신 수습과 이송 비용을 유족이 부담한 일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이어 "장기기증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기증자의 숭고한 희생을 기릴 추모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