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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신유빈-전지희, 탁구 ‘남북 대결’ 이기며 女복식 금메달

[아시안게임] 신유빈-전지희, 탁구 ‘남북 대결’ 이기며 女복식 금메달

기사승인 2023. 10. 0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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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결승 4-1 완승
'금메달은 우리의 것'<YONHAP NO-3191>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한국 신유빈-전지희가 북한 차수영-박수경을 상대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짓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탁구의 희망으로 떠오른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가 남북 대결에서 승리하며 21년 만에 탁구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완성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끝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 듀오 차수영-박수경 조를 4-1(11-6 11-4 10-12 12-10 11-3)로 완파했다.

이로써 신유빈·전지희는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복식의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의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년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한국 탁구는 중국세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중국 안방에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

신유빈-전지희 조의 종합 국제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탁구 최강' 중국 조들이 8강에서 모두 탈락하면서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결승까지 중국 조를 한 번도 만나지 않았고 결승에서는 남북 대결을 승리했다.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북 대결은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결승에서 신유빈-전지희 조는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1게임부터 힘과 속도에서 북한 선수들을 능가했다. 3게임을 접전 끝에 내주기는 했으나 4게임을 다시 듀스 승부 끝에 잡아낸 것이 컸다.

완전히 승기를 잡은 신유빈-전지희 조는 마지막 5게임 초반 5-0까지 앞서나가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지희의 경우 여자 복식 금메달을 위해 단식 출전을 포기하는 등 용단을 내린 끝에 결실을 맺었다. 신유빈은 경기 후 "부상이 있었어서 사실 이 자리에 없었던 것이었다"며 "운 좋게 행운이 찾아와서 경기에 뛸 수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했고 또 뛰었는데 성적도 잘 나와서 잊지 못할 첫 아시안게임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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