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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휑했던 ‘삼표부지’가 문화여가공간으로”…서울시, ‘성수스타일’ 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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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3. 10. 03. 11:15

레미콘공장 철거된 삼표부지, 자연과 어우러진 문화여가의 공간으로 탈바꿈
삼표부지 임시개방 도면
삼표부지 임시개방 도면 /서울시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가 자연과 어우러진 시민들을 위한 문화·여가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성동구·㈜SP성수프로젝트금융회사(PFV)와 삼표레미콘 부지 약 2만2770㎡ 전체를 문화·여가공간으로 탈바꿈했다고 3일 밝혔다.

삼표부지는 약 45년동안 레미콘 공장으로 사용돼왔고, 공장 철거 이후 펜스로 둘러져 주변과 단절됐다. 시는 이 같이 섬 같던 공간을 공연장 부지(8500㎡), 잔디광장(4880㎡), 주차장(1만380㎡·239대)으로 만들었다.

공연장부지는 실내·외 공연장 설치 등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주차장은 서울숲·응봉산 등 주변 이용객 뿐 만 아니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용주차장으로 조성됐고, 잔디광장은 시민들의 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잔디식재는 공연 일정 등을 고려해 다음 달 중 완료된다.

문화·여가공간은 5일 개장식 이후 시민들에게 열리며, 삼표부지 개발 전까지 약 2년간 임시개방된다. 개장식에서는 앞으로 삼표레미콘 부지에서 즐기게 될 문화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

또 6일에는 NCT127 공연을 시작으로, 7~8일 음악 중심의 패션·서브컬처·음식 등 문화를 융합시켜 대중에게 신선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피치스(Peaches) 원 유니버설 페스티벌 2023' 공연이 이어진다.

시는 앞으로 이 공간이 최신 유행을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성수의 특성을 담아낼 수 있는 유연한 공간, 시민들을 위한 개방적 공간, 첨단산업과 성수의 특화산업이 연계된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본 개발시에도 성수 일대, 중랑천, 한강, 응봉산, 서울숲 등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고 서울의 산업·문화·교통과 기능적·물리적으로 연결되는 도시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문화예술공간의 개장으로 성수동이 대한민국의 대표적 문화중심지가 될 조건을 갖추게 됐다"며 "삼표부지 문화예술공간 개방은 누구나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아주 크다. 앞으로 모두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품격있는 스마트문화도시 조성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선기 미래공간기획관은 "성수는 브랜드 팝업스토어, 핫플레이스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트렌드를 시민들이 제일 빨리 체감할 수 있는 곳으로 이번 삼표부지 임시개방이 성수의 문화와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섬 같던 공간이 성수 일대 등 주변지역과 서울숲·응봉산·한강·중랑천 등 자연과 연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계획안
피치스 공연계획안 /서울시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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