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오비맥주, ‘MZ 공략’ 다양한 활동…‘맥주시장 1위’ 지킨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003010000514

글자크기

닫기

임상혁 기자

승인 : 2023. 10. 04. 06:37

[오비맥주 사진자료2] 호가든 애플 트리 (1)
오비맥주 호가든에서 9월 15일부터 10월 22일까지 진행하는 '호가든 애플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는 호가든 애플 트리의 모습. /오비맥주
오비맥주가 국내 맥주시장 1위 자리를 수성하기 위해 젊은 입맛을 공략한다. 새로운 향과 맛을 첨가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다양한 팝업스토어 등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4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회사는 MZ세대 등 젊은 세대를 주 소비자층으로 설정하고 사업을 전개해 12년 동안 지켜온 맥주시장 1위를 유지하기로 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조사 결과 오비맥주의 브랜드 '카스'는 최근 12년간 맥주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맥주 가정시장에서 41.3%의 점유율을 달성했으며, 올해 5~7월에도 41.4%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왕좌를 지키기 위해 오비맥주는 기존 카스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맛과 향을 담은 제품을 추가하고 있다. 기성세대는 물론 젊은 세대까지 모두 사로잡아 '국민 맥주'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현재 MZ세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거나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비맥주는 올 여름 한정으로 '카스 레몬 스퀴즈'를 선보였다. 지난 7월 이후 출시 4주 만에 200만캔 판매를 달성했다. 서울 홍대 상권에 '카스 레몬 스퀴즈'와 '카스쿨'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현재 카스 레몬 스퀴즈 생산은 멈췄지만, 오비맥주는 이를 이을 다른 세컨드 브랜드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 8월에만 카스 아이리시, 카스 스모키, 카스 대니시, 카스 수프림, 카스 리저브, 카스 블랙라벨 등 총 8개의 카스 관련 상표를 출원했다. 아직 구체적인 출시계획은 없지만 신제품 개발 부서에서 상표 선점을 위해 등록해 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호가든 맥주에 청사과 향을 담은 '호가든 애플'을 전 세계에서 최초로 국내에 출시하기도 했다. 오비맥주는 2008년부터 벨기에 호가든 본사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광주 공장에서 호가든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호가든 애플은 기획부터 레시피 개발까지 모두 국내에서 이뤄졌다.

젊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도 활발히 열고 있다. 호가든 애플의 경우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서울 성수동, 압구정동 등에 체험 매장을 운영한다.

올 여름 '카스쿨' 캠페인을 진행하며 팝업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매장에서 맥주 로봇 '비어 박스(Beer Box)', AI 아트캔 등을 만날 수 있었다. 또 카스를 이을 새 브랜드 '한맥'의 마케팅을 위해 '스무스 하우스(Smooth House)' 팝업 매장을 서울 강남구, 인천 연수구, 광주 동구, 부산 부산진구 등 네 곳에 열었다.

주류회사로선 색다르게 '업사이클링 패션쇼'를 지난달 18일 서울 동대문구 DDP 패션몰에서 열기도 했다. 맥주의 제조·유통·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포장재 폐기물 등을 패션소재로 활용해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보였다. 당시 구자범 오비맥주 정책홍보부문 수석 부사장은 "오비맥주는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MZ소비자와의 접점에서 참신하고 이색적인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임상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