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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첫 방송될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한해나(박규영)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진서원(차은우)의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만화 같은 외모의 차은우는 앞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여신강림' '아일랜드'에 이어 4번째 웹툰 원작 드라마를 하게 됐다. 주인공 진서원을 맡은 차은우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공교롭게도 웹툰이 원작인 작품을 많이 했다. 부담보다는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작품을 하면서 많이 배웠고 새로운 것에 대해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고 밝혔다.
차은우는 '여신강림' 이후 오랜만에 로맨스 코미디 장르로 돌아왔다. 장르적인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밝힌 차은우는 "어떤 부분을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아 감독님, 제작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확실히 인물이 다르기에 더 재미나게 해볼 수 있겠다 싶었고 또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진서원은 트라우마를 가졌지만 해나를 만나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차은우는 "서원과 나의 싱크로율은 70% 정도 된다. 저도 낯을 많이 가리고 차가워 보이는 인상을 준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그런 부분이 비슷하다. 다른 부분은 나는 강아지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어머니가 강아지를 키우기도 한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줬다.
한해나 역의 박규영은 해나와 비슷한 면보단 다른 면이 있었기에 리허설 때부터 텐션을 올리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박규영은 "해나는 실제 나보다 훨씬 더 밝고 씩씩하고 체력도 좋고 성격도 좋다. 연기하는 동안 배운 점도 많고 밝게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만 나는 개와 친하지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키스를 하면 강아지로 변한다는 엉뚱한 설정에 박규영은 제작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믿기 힘든 일이지만 우리 드라마에선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판타지 요소다. 정말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한다고 강하게 믿고 연기했다"며 "강아지로 변하는 과정은 CG나 촬영 기법의 도움을 받았다. '개나(개+해나)'가 하는 대사들은 후시 녹음을 입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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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는 여러 비밀과 반전을 가진 인물 이보겸을 연기했다. 이현우는 "원작이 있기 때문에 반전을 모두 숨길 수가 없지만 어쨌든 이보겸은 산신이라는 존재로 반전을 갖고 있다. 캐릭터가 점차 변해가는 모습을 그려내는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 원작 작가도 만족을 했다며 "원작 작가님이 자신이 그린 그림보다 더 싱크로율이 잘 맞는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기뻤다. 나 역시 캐스팅에도 그런 부분에 가장 주안점을 뒀다. 여기에 배우들이 좀 더 사랑스럽게 연기를 해줘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강아지가 등장하는 작품인 만큼 제작진도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세우기도 했다. 김 감독은 "스태프들에게 강아지가 너무 귀엽더라도 만지거나 간식을 주는 것을 금지했다. 현장에서 강아지들이 많이 나와 힘든 부분도 있었겠지만 규칙을 잘 지키면서 잘 촬영을 했다"고 했다. 이현우는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서 힘을 많이 받았다. 사실 터치를 하거나 애정을 보여주면 안 됐는데 너무 귀여워 참을 수 없어 내가 규칙을 깬 적도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배우들은 의미 있는 시청률 공약을 세우기도 했다. 이현우는 8.5%, 차은우와 박규영은 8%를, 김 감독은 10%대를 원한다고 밝혔다. 배우들은 "원하는 시청률이 달성된다면 애견동반카페에 함께 가거나 혹은 유기견 보호센터에 기부를 하거나 함께 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차은우는 "드라마 제목처럼 '너무 사랑스러운 드라마'라는 반응이 있었으면 좋겠다. 또 원작이 있다 보니 싱크로율이 잘 맞는다는 반응도 원한다. 로코지만 사극 부분에선 왜 이런 저주가 생겼는지, 어떻게 해결해나가는지 등 서사도 나온다. 마냥 가볍지만은 않기에 각 캐릭터의 서사도 함께 하면 더욱 재밌을 것이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1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