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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분기 순이익 44% 감소 “예상보다 부진한 수익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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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10. 19. 07:32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 3분기 전년보다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서 3분기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이 18억5300만 달러(약 2조5108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32억9200만 달러)보다 44% 감소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7.6%로, 전년 동기(17.2%)보다 9.6%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총이익률은 17.9%로 역시 지난해(25.1%)보다 7.2%포인트 떨어졌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66달러(894 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233억5000만 달러(31조6400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했다. 월가의 평균 예상치인 241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이 196억2500만 달러로 5% 증가에 그친 반면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15억5900만 달러)과 서비스·기타 부문 매출(21억6600만 달러)은 1년 전보다 각각 40%, 32% 늘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AP 연합뉴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가 가격 인하와 판매 부진으로 마진에 부담을 준 뒤 예상보다 부진한 수익을 보고했다"며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실적 부진은 최근 가격 인하 정책을 펴면서 마진 축소를 감수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테슬라 측은 "3분기에도 우리의 주요 목표인 차량 인도량 극대화와 비용 절감, 잉여 현금흐름 창출, AI 및 기타 성장 프로젝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등이 변함없이 유지됐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3분기 차량당 매출원가는 약 3만7500 달러(5081만 원) 수준으로 줄었다"며 "신규 공장의 생산 비용은 기존 공장보다 여전히 높았지만, 3분기에 필요한 업그레이드를 실행해 단가를 더욱 낮출 수 있었으며 추가 단가 인하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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