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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 답이다’, 소방청 반복·관례적 행정업무 66건 개선

‘현장이 답이다’, 소방청 반복·관례적 행정업무 66건 개선

기사승인 2023. 11. 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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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업무혁신 효율화 방안' 방안 발표
'비대면 체력증진 프로그램', '청소년 안전뉴스 경진대회' 등 7개 업무 폐지
전국소방기술경영대회 전면개편...출전 소방관 부상 잦아
소방청
소방청이 일선 현장대원들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고 출동과 훈련 등 현장대응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종 대회나 행사 등 관례적 업무를 대폭 줄인다.

1일 소방청은 '업무혁신 효율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이번 업무혁신을 통해 대회나 행사 등에 동원되는 소방 인력을 최소화해 고유업무인 법령 등 제도개선과 정책 개발에 전념할 방침이다. 일선 소방관서는 소모적인 행정업무를 과감히 줄여 화재·구조·구급 등 현장 중심의 업무 환경을 조성한다.

앞서 소방청은 지난 7월부터 자체 업무분석과 시·도 소방본부 의견조회를 거쳐 각종 대회 21건, 행사 35건, 점검 15건 등 총 83건에 대한 개선 방안을 검토했다. 이 가운데 66개(79%) 업무를 개선하기로 했다.

성과와 실효성이 낮거나 반복적으로 추진해오던 '비대면 체력증진 프로그램'과 '청소년 안전뉴스 경진대회' 등 7개 업무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성격이 유사하거나 중복된 대회·행사·점검 등 33개의 업무는 17개로 통합했다.

각종 발표대회는 업무 연찬과 연구하는 분위기 조성에 효과가 있지만, 일선에서는 대회 준비를 위한 연구팀 구성, 시도 예선대회 개최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내년부터는 중앙소방학교가 주관하는 '119소방정책 콘퍼런스(학술대회)'로 통합해 하나의 대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

보건안전 국고보조사업 점검 등 반복되는 6개 점검 업무에 대한 주기도 축소한다. 소방청에서 일선 소방관서에 방문해 운영실태를 점검하는 업무는 매년 점검하던 것을 2년에 1회로 점검 횟수를 줄이고, 1년에 2회 실시하던 것은 1년에 한 번만 방문해 점검에 소요되는 행정력을 줄일 계획이다. 그밖에 '화재없는 안전마을 지정' 등 중앙이 아닌 시도에서 자체 추진이 가능한 업무는 시도 소방본부에 이양한다.

매년 개최하는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는 출전하는 소방관들의 잦은 부상 등으로 개선에 대한 내부 건의사항과 부정적 여론이 높았다. 대회 본연의 취지에 맞게 종목과 운영방식의 전면 개편이 진행 중이다. 최종 개편안은 오는 2024년 6월 개최될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소방의 답은 현장에 있다"며 "향후에도 일선에 부담을 주는 업무는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며, 현장대원들은 훈련과 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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