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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첨단바이오 핵심 기술 자립 위해 출연연 연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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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3. 11. 22. 16:18

첨단바이오 분야 전략로드맵 등 발표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입셀' 방문
"인공혈액 생산기술개발 국가 신규 과제 선정"
과기정통부, 첨단바이오 분야 국가전략기술 포럼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오른쪽)이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가톨릭대 옴니버스파크를 방문, 입주 기업인 '루카스바이오'의 연구소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박진숙 기자 dasom628@hanmail.net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첨단바이오 전략기술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자립을 통한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및 보건 안보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가톨릭대 옴니버스파크에서 열린 '제3회 국가전략기술(첨단바이오 분야) 포럼'에서 출연(연) 첨단바이오 역할체계 작업반을 담당한 이규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전략본부장은 출연(연)의 역할체계 및 국가임무 달성 계획과 핵심플랫폼 구축 및 산·학·연 협력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 본부장은 '첨단바이오 국가전략 로드맵'으로 "디지털 융합으로 바이오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첨단 의약품은 물론 산업 전반의 바이오 전환을 가시화하려면 과학기술 안보화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자국주의 발현 등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핵심 기술 자립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내세운 중점기술 임무로 △합성생물학 △유전자·세포치료 △감염병 백신·치료 △디지털헬스데이터 분석·활용을 꼽았다.

이 본부장은 "합성생물학에서 글로벌 바이오 제조 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추격 및 관련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만큼, 바이오 제조 기간과 비용, 속도 혁신이 필요하며 항체 생산 효율을 10배 높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출연연은 바이오 제조 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해 산·학·연 연계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유전자·세포치료에서는 고령화로 인해 글로벌 정밀의료 시장 선점이 필요한 만큼, 난치성질환 치료제의 첨단 기술을 확보해 임상 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글로벌 수준의 첨단바이오 의약품의 원천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감염병 백신·치료에서는 글로벌 보건동맹 협업을 바탕으로 100일 내 백신을 확보하는 조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플랫폼 개발을 통한 백신과 치료제 자립화에 나선다. 디지털헬스데이터 분석·활용에서는 데이터 기반 융합연구를 본격화해 바이오·의료 연구 난제 해결을 추진하는데, 빅데이터를 구축과 특화 AI 개발로 맞춤형 의료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AI기반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화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본부장은 "앞서 소개한 첨단바이오 4대 분야별로 출연연이 보유한 역량과 핵심 산출물은 풍부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관별로 기술이전 실적도 상당한 만큼, NST와 정부 출연연 연구기관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향해 함께 뛰겠다"고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 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앞서 주영창 과기정통부 혁신본부장은 첨단바이오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인 '입셀(YiPSCELL)'과 '루카스바이오' 등 서울 가톨릭대 옴니버스파크에 입주한 딥테크기업을 방문했다.

입셀은 줄기세포 기반 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진단 및 치료 파이프 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생명공학 기업으로, 유도만능줄기세포라는 차세대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해 정상인과 환자에서 유래한 줄 세포주를 생산하고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질병 모델링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남유준 입셀 부사장 및 연구소장은 "지난 10월 정부의 '2023년도 제2차 세포기반 인공혈액 제조 및 실증 플랫폼 기술개발사업'의 '인체 세포기반 인공혈액(적혈구) 생산기술 확보'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며 "5년간 45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저출산, 고령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혈액 수급 부족 문제가 '심각' 단계에 이르렀는데, 입셀의 이번 과제 선정은 혈액 수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 대응의 일환이다. 입셀은 이미 구축한 임상등급의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 분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공 적혈구 제제를 대량 생산해 혈액 수급과 부작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 첨단바이오 분야 국가전략기술 포럼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오른쪽)이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가톨릭대 옴니버스파크를 방문, 입주 기업인 '입셀'의 연구소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박진숙 기자 dasom628@hanmail.net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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